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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관세 이어 전쟁까지···반등 지점 못 찾는 이차전지주

증권 종목

관세 이어 전쟁까지···반등 지점 못 찾는 이차전지주

등록 2025.06.16 14:52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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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국내 증시가 새 정부 출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 이차전지 관련 종목은 약세 지속.

미국 관세, 중국 저가 공세, 중동 전쟁 등 복합 악재로 업황 전망 어두움.

숫자 읽기

KRX 2차전지 TOP 10 지수, 올해 초 대비 18.3% 하락(2885.55 → 2357.15).

동기간 코스피는 20% 상승.

삼성SDI, 8거래일간 개인 순매수 747억 원에도 주가 3.41% 하락.

POSCO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종목 모두 약세.

맥락 읽기

이재명 대통령, K배터리 산업 지원 공약에도 글로벌 시장 환경 악화로 기대감 반감.

미국 전기차 관세 인상, 중국 배터리 유럽 점유율 확대, 중동 리튬 공급망 불안 등 구조적 리스크 부각.

향후 전망

증권가, 전기차 수요 둔화·수익성 악화 우려로 이차전지 업종 장기 부진 전망.

설비 가동률 추가 하락 가능성.

이스라엘-이란 충돌 장기화 시 핵심 광물 공급망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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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랠리 속 이차전지주 '나홀로' 약세李 공약에도···美 관세·中 저가 공세에 하락세이스라엘-이란 전쟁에 주가 약세 부담 가중

관세 이어 전쟁까지···반등 지점 못 찾는 이차전지주 기사의 사진

국내 증시가 새 정부 출범 이후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여전히 약세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차전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약을 내놓았지만, 미국 상호 관세와 중국의 저가 배터리 공세 여파로 여전히 업황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발생한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진한 주가 흐름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3분 기준 KRX 2차전지 TOP 1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11(2.24%) 하락한 2357.15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초(2885.55) 대비 18.3% 하락한 수치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올해 초(2398.94) 대비 20%가량 상승한 것과 대조된다. 이달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가 허니문 랠리를 이어가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이차전지 관련 종목은 소외되는 모습이다.

이차전지 관련 종목은 이 대통령이 K배터리 공약을 제시하면서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국내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해 R&D(연구개발) 강화와 국내 생산 촉진 세제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선거 유세 현장에서 "K배터리 산업은 미래 산업을 움직이는 핵심 동력"이라며 "전기차 수요 둔화와 외국산 저가 배터리 공세로 수익성이 악화해 산업이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K이니셔티브의 중심축으로 K배터리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삼성SDI는 대선 직후인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4위 종목에 이름을 올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간 삼성SDI를 747억2908만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도 삼성SDI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이날 삼성SDI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400원(3.41%) 하락한 16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KRX 2차전지 TOP 10 지수 구성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53분 POSCO홀딩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500원(3.22%) 하락한 25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2.03%), LG화학(2.88%), SK이노베이션(0.86%), 포스코퓨처엠(3.90%), 에코프로비엠(2.39%), 에코프로(2.22%), SKC(2.72%), 에코프로머티(3.91%) 등도 약세다.

이차전지 종목의 약세는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관세를 인상하는 등 전기차 정책에 비우호적 태도를 보인 데 이어 중국 이차전지 산업이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점도 국내 이차전지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전기차 수요 둔화와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고 선제적 배터리 재고 축적으로 하반기 수요 둔화 가능성 등도 커져 실적 전망의 불확실성이 크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법안이 시행될 경우 북미 전기차 시장 전망치가 하향조정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이차전지 주요 기업들의 이달 초부터 현재까지 새 정부가 제시한 지원책에 따른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은 유럽 시장의 중국산 리튬·인산·철 침투율 지속 증가와 미국의 정책 모멘텀 소멸 영향으로 올해 연중 평균 설비 가동률이 추가로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발생한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도 이차전지 종목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강천구 인하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이란이 리튬 등 핵심 광물을 상당히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핵심 광물 공급망에 차질이 생겨 이차전지 업계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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