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사과 등 농산물 10% 이상 하락에너지·공산품도 동반 하락세 기록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5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4% 떨어져 4월(-0.2%)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0.3%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이 10.1% 급락해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양파(-42.7%), 참외(-53.1%), 사과(-26.4%)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에너지 부문도 석탄 및 석유제품(-4.2%)과 산업용도시가스(-7.7%) 하락이 두드러졌다. 반면 음식료품은 0.6%, 금융·보험 서비스는 1.1% 오르며 일부 상승세를 보였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2% 하락했고, 신선식품은 11.1% 급락했다. IT 관련 품목도 0.4%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물가 흐름에 하방 압력을 키웠다.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국내출하와 수출이 모두 줄며 공산품 가격이 1.7% 떨어졌고, 농림수산품도 4.4% 하락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5.6%), 중간재(-1.1%), 최종재(-0.7%)가 모두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1.4% 떨어졌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pkb@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