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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현대건설, 한강변 'H벨트' 석권 노린다

부동산 도시정비

현대건설, 한강변 'H벨트' 석권 노린다

등록 2025.06.23 15:48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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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올해 정비사업 신규수주 5조원 돌파공사비 2조7500억 압구정2구역 수주 가능성↑2019년부터 6년 연속 정비사업 실적 1위 유지

현대건설의 압구정2구역 단독 응찰 가능성이 유력해진 가운데 한강변 'H벨트' 석권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상반기 개포주공6·7단지를 비롯한 강남권 주요 사업지를 확보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성수전략정비구역까지 정조준하며 벨트 완성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작은사진) 및 서울 계동 현대건설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작은사진) 및 서울 계동 현대건설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23일 도시정비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신규수주 5조198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이 올해 수주한 정비사업을 보면 ▲부산 연산5구역(공사비 7656억원)을 시작으로 ▲수원 구운1구역(3123억원) ▲서울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3502억원) ▲서울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1조5138억원) ▲서울 면목7구역 재개발(2919억원) ▲구리수택동 재개발(1조9648억원) 등 대형 사업지들을 잇달아 확보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서울 시내 정비사업지 중 최대어로 꼽히는 '압구정2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최대 경쟁사인 삼성물산이 전격 불참을 선언하면서, 현대건설의 수주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고조되는 분위기다. 오는 8월 입찰 마감 후 두 차례 유찰(현대건설 단독 응찰)이 이어질 경우, 현대건설의 수의계약이 더욱 유력해진다.

이 사업지는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에 위치한 신현대아파트를 최고 65층, 14개동, 총 2571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총공사비는 약 2조7500억원에 달한다. 압구정2구역은 한강변 주거벨트의 핵심축으로,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에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은 해당 지역에 전담팀을 신설해 전략적으로 접근해 왔으며, 단지와 맞닿아 있는 현대고등학교 인근 유휴부지를 초등학교·국제학교 등 교육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당초 압구정2구역재건축 조합은 오는 9월 총회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말, 서울 개포동의 '마지막 노른자땅'으로 불리는 개포주공6·7단지 시공사로도 확정되면서 한강변 핵심 구역 수주에 속도를 올렸다. 개포주공6·7단지 역시 한강 남측 H 벨트의 주요 기점으로 꼽힌다. 해당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5층, 21개동, 총 2698가구 규모로, 총 공사비는 1조5138억원이다. 이곳에서도 현대건설은 두 차례 단독 입찰 끝에 수의계약으로 시공권을 확보했다.

올 하반기 현대건설이 관심을 쏟고 있는 사업지 중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성수1구역)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 동북권 최대 재개발지인 이곳은 한강 조망권과 우수한 교통·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구역을 '현대건설 H 벨트'의 마지막 퍼즐로 일컫고 있으며,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브랜드를 적용하고 안정적인 자금 조달 및 사업관리 능력을 내세워 수주를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지키며 업계 최상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조612억원을 수주해 2위와 1조3000억원 이상 격차를 벌렸고, 2022년에는 9조3395원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력과 프리미엄 주거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격 주거 환경조성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각 사업지의 특성과 조합의 니즈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도시정비시장에서 한차원 높은 신뢰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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