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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도시정비 춘추전국시대 도래···'1조 클럽' 건설사만 7곳

부동산 도시정비

도시정비 춘추전국시대 도래···'1조 클럽' 건설사만 7곳

등록 2025.06.16 11:45

수정 2025.06.16 15:25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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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상반기 10대 건설사 중 7곳이 조 단위 도시정비사업 수주고 달성

서울 핵심 지역(압구정, 성수 등) 하반기 시공사 선정 앞두고 경쟁 심화 예고

삼성물산, 수주 목표 초과 달성하며 두각

숫자 읽기

10대 건설사 상반기 누적 수주액: 21조51억원

삼성물산: 7개 사업지, 5조원 목표 초과

포스코이앤씨: 3조4328억원, '3조 클럽' 진입

현대건설: 2조9420억원, '3조 클럽' 목전

DL이앤씨, 롯데건설, GS건설, HDC현산 등도 1~2조원대 실적

맥락 읽기

건설업 전반 부진에도 대형사 수주 행진 지속

정부 공급확대 정책에 힘입어 서울 우량 사업장 인허가 활발

하반기 대형 사업지 시공사 선정 결과 따라 순위 재편 가능성

향후 전망

하반기 서울 주요 사업지(압구정, 용산, 여의도, 성수 등) 수주전 격화

건설사 브랜드, 자금력, 기술력에 따라 시장 지형 변화 예상

전문가 "최상위권 건설사 수주 행진 당분간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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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간 10대 건설사 정비사업 총수주액 21조원삼성물산 최대...포스코E&C·현대건설 등 뒤쫓아압구정 등 兆단위 사업장 줄대기···지각 변동 촉각

도시정비 춘추전국시대 도래···'1조 클럽' 건설사만 7곳 기사의 사진

대형 건설사들이 도시정비사업 실적 쌓기에 속도를 내면서 시장이 '춘추전국시대'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10대 건설사 가운데 7곳이 이미 조 단위 수주고를 달성한 가운데, 하반기 압구정·성수 등 서울 핵심 사업지에서 시공사 선정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10대 건설사의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21조5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1조 클럽'에 입성한 건설사는 수주 성적순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다.

무엇보다 삼성물산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월 용산 한남4구역 재개발(1조5695억원) 마수걸이 수주를 시작으로 ▲송파 대림가락 재건축(4544억원) ▲강서 방화6구역 재건축(2416억원) ▲송파 한양3차 재건축(2595억원) ▲서초 신반포4차 재건축(1조310억원) ▲성북 장위8구역 재개발(1조1945억원) ▲광진 광나루현대 리모델링(2708억원) 등 서울 내 7개 사업지에서 시공권을 품었다. 삼성물산은 이미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치(5조원)를 초과 달성했다.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1조9796억원 규모의 이수 극동·우성2·3단지 리모델링을 수주하며 '3조 클럽'에 입성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초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1조2972억원)과 서울 광진구 상록타워아파트 리모델링(1560억원)을 수주하면서 3조4328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현대건설은 '3조 클럽'을 목전에 두고 있다.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 ▲수원 구운1구역 재건축 ▲서울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서울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 등에서 시공권을 확보하며 2조9420억원의 수주실적을 쌓은 상태다.

DL이앤씨와 롯데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도 꾸준한 실적을 통해 '조용한 강자'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DL이앤씨는 2조683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최근 1조7584억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 주택재개발을 수주하면서 정비사업 실적이 크게 늘었다. 이어 롯데건설과 GS건설이 각각 2조5354억원, 2조1949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HDC현산 역시 ▲강원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 ▲부산 광안4구역 재개발 ▲부산 연산10구역 재개발 등에서 시공권을 따내면서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대우건설의 현재까지 수주 금액은 2981억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하반기 정비사업 수주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오는 19일 입찰 마감을 앞둔 개포우성7차 재건축에 출사표를 던졌고 여의도 시범 등도 관심 있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5일 총공사비 5958억원의 서울 중랑구 면목7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SK에코플랜트·현대건설 컨소시엄)로 선정되며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현대엔지니어링은 상반기 내 마수걸이 수주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압구정을 비롯해 용산, 여의도, 성수 등 서울 내 주요 대형 사업지에서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수주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총사업비만 수조 원에 달하는 이들 지역은 단지 규모와 브랜드 위상, 공사 난이도 모두 높은 수준으로, 어떤 건설사가 수주에 성공하느냐에 따라 연말 도시정비 순위 지형이 다시 한번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상위권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는 전반적인 건설업황 부진과 관계 없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년까지 서울 지역 우량 사업장이 많은 만큼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행진은 올해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업 전체로 봤을 때는 여건이 좋지 않은 것은 맞지만, 자금력과 영업력을 갖춘 최상위권 업체들은 주요 도시정비사업지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시절 공급확대를 목표로 여러 정비사업지 인허가가 났던 지역들이 향후 시공사 선정을 목전에 둔 만큼,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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