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으로 6월 16일 열린 NBA 파이널 최종 7차전. 경기에 앞서 미국 브로드웨이의 레전드 크리스틴 체노웨스가 미국 국가를 열창했는데요.
엔딩을 길게 뽑으며 3단 고음을 자랑했지만 반응은 영 시원찮았습니다. 지나친 기교로 국가의 품위를 끌어내렸다는 게 이유.
한 시청자는 소셜 미디어에 "내가 들어본 최악의 국가"라는 글을 남겼으며, 다른 NBA 팬은 "국가 부르는 사람들 질이 점점 더 떨어진다"고 수위를 높였죠. "찬송가의 긴 고음 같은 끝부분에 내 개가 불편을 느꼈다"며 비꼬는 시청자도 있었습니다.
배우 겸 가수인 체노웨스(56세)는 드라마 데스크상 2회 수상, 토니상 1회를 수상한 레전드로 한국에선 뮤지컬 <위키드>로 유명한데요. 이날 고향팀인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승리를 기원하고자 국가를 부른 거죠.
'고음 오버'로 욕은 먹었지만 어쨌든 체노웨스의 희망대로 썬더는 최종전을 이겨 이번 시즌 NBA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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