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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한전선, 4972억 들여 'HVDC 해저케이블 공장' 신설···2027년 가동

산업 전기·전자

대한전선, 4972억 들여 'HVDC 해저케이블 공장' 신설···2027년 가동

등록 2025.07.16 16:13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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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조감도 사진=대한전선 제공대한전선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조감도 사진=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HVDC(초고압직류) 해저케이블 경쟁력을 높이고자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이재명 정부가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정책 대전환을 예고한 가운데 기반을 다져 미래에 대응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16일 대한전선은 이사회를 열고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당진해저케이블 2공장(이하, 해저2공장) 1단계 건설에 4972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투자는 국내외 해저케이블 수요 증가와 해상풍력 시장 확대, 본격화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등을 두루 고려한 결정이다. 투자는 2027년 12월까지 이뤄진다.

대한전선은 연내 해저2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1단계 프로젝트에선 640kV급 HVDC와 400kV급 HVAC(초고압교류송전)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전용 공장을 구축한다. 초고압 케이블 생산의 핵심인 VCV(수직연속압출) 시스템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2단계 공장 투자는 향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추진할 예정이다.

대한전선 해저2공장 부지는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 내 해저1공장과 맞닿아 있다. 면적은 약 21만5000㎡(축구장 30개 규모)에 달한다. 공장이 가동되면 해저1공장 대비 약 5배 수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케이블공장과 솔루션공장, 해저1·2공장 등 대한전선의 국내 모든 생산 인프라가 당진에 집적돼 인적·물적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

송종민 부회장은 "해저2공장 건설 추진을 통해 HVDC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한편 본격화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참여 준비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해저케이블 턴키 경쟁력 확보로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을 주도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저케이블 시장은 2022년 약 6조원에서 2029년에는 28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HVDC 해저케이블 시장은 슈퍼그리드(국가간 전력망 연결)와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확대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전선은 수요에 발맞춰 단계적으로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또 국내 유일의 CLV 포설선 '팔로스(PALOS)'를 확보해 설계·생산·운송·시공·유지보수까지 해저케이블의 전체 벨류체인을 수행할 역량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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