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 2분기 1조1612억원 기록···선두 자리 차지신한, 상반기 기준 리딩뱅크 수성···KB와 792억원 차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올해 2분기 1조16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2분기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신한은행이 1조1387억원, 하나은행이 1조922억원으로 뒤를 바짝 쫓았다. 우리은행은 904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앞서 1분기에는 신한은행이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1분기 1조1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KB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1조264억원, 하나은행은 9929억원을 기록하는 등 격차가 크지 않았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신한은행이 선두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 2조26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리딩뱅크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KB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2조1876억원을 달성했다. 하나은행은 2조851억원을 기록했고 우리은행은 1조557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이 올 상반기 1위 자리를 차지했지만, 역시나 2위인 KB국민은행과의 격차가 792억원에 불과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리딩뱅크를 두고 경쟁하는 3개 은행 간의 격차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며 "일회성 비용 유무, 판매관리비 증감 등에 따라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신한·하나 등 3개 은행은 매년 치열한 리딩뱅크 경쟁을 이어오고 있다. 2020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국민은행(2020~2021년), 하나은행(2022~2023년), 신한은행(2024년)이 각각 1위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어 순이자마진(NIM) 축소로 하반기에는 비이자이익 실적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은행들은 기업금융, 외국환, 자산관리 등 비이자이익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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