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조원 규모 파운드리 공급 화제반도체 파운드리 부문 반전 기대파운드리 사업부 적자 탈출 가능성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9분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11% 오른 6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급등은 삼성전자가 22조원 규모 파운드리 계약을 했다는 공시에 따른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정규장이 열리기 전 공시를 내고 "글로벌 대형기업과 22조7648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공급계약 체결을 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33년 12월31일까지며 삼성전자는 경영상 비밀유지를 위해 글로벌 대형기업으로만 표기하고 구체적인 계약대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공급계약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총 매출액 300조8709억원의 7.6%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반도체 부문에서 단일 고객 기준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그간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분기마다 수조원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수주 부진에 시달렸다. 이번 수주 계약을 계기로 정체돼있던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에 호재가 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앞서 증권가는 삼성전자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었다. 외국계 투자은행(IB) 역시 낙관론에 힘을 보태면서 증권사들도 줄줄이 목표가를 최대 9만원까지 상향 조정 중이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7만 전자'를 회복할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1일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 경쟁력 회복에 대한 의견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9000원으로 상향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기술 경쟁력 회복을 예상한다"며 "DRAM의 경우 1cnm 제품의 수율이 상당부분 개선됐고, HBM4의 품질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 파운드리의 첨단 공정 수율이 어느 정도 올라오면서 대규모 수주가 이뤄진 것으로 추측된다"며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인 미국 테일러 공장 가동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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