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比 30.8%↓···"손실부담계약 확대·미 관세 정책 영향"
13일 한화생명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46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8%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17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3% 줄어든 수치로 부채할인율 강화 등 제도적 요인에 따른 손실부담계약 확대와 미 관세정책 및 환율 변동 등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이 컸다.
한화생명의 보험 손익은 올해 상반기 39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9%(1391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투자손익은 2434억원에서 2141억원으로 12.0%(293억원) 줄었다.
2분기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8천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고, 상반기 신계약 APE는 1조7천65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은 9255억원을 달성했다. 건강보험 상품 판매 확대와 상품 수익성 제고 등으로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연간 2조원 이상의 신계약 CSM 달성이 예상된다.
자본 건전성을 뜻하는 신지급여력(K-ICS)는 전분기 대비 7%포인트(p) 오른 161%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부채할인율 강화 등에 따른 업계 전반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신계약 CSM 유입과 선제적 재무 건전성 관리 덕으로 분석했다. 듀레이션 갭은 전분기 대비 0.19년 축소된 0.08년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 판매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으로 건강보험의 수익성과 보험계약 유지율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되었으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보유계약 CSM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이원별 손익을 제고하고 최적가정 효율 개선을 통한 보유계약 CSM 증대, ALM 강화를 통한 K-ICS 비율 관리 등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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