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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해체위기' 금융위 수장 맡는 이억원, "포용금융 최우선···이찬진과 어제 통화"

금융 금융일반

'해체위기' 금융위 수장 맡는 이억원, "포용금융 최우선···이찬진과 어제 통화"

등록 2025.08.14 10:26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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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포용금융 강화와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

자본시장 활성화, 가계부채 관리, 소비자 보호도 중점 추진

금융위원회의 역할과 책임 강조

어떤 의미

한국경제 저성장, 양극화 등 구조적 위기 상황에서 금융정책의 방향성 제시

금융이 부동산·예금에 머물지 않고 미래 산업으로 자금 유입 필요성 강조

국민 체감형 금융정책 추진 의지 표명

현재 상황은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 중이나, 후보자 신분 이유로 공식 입장 유보

금융위원회 조직 해체 가능성 등 변화 예고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과 긴밀한 협력 의지 밝혀

배경은

이재명 정부, 자본시장 활성화 등 금융정책 변화 추진

전임 정부에서 금융당국 내 불협화음 있었던 점 고려

이 후보자, 기재부 1차관 등 거시경제·금융정책 전문가 경력 보유

주목해야 할 것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 준비 본격화

금융정책 방향, 감독체계 개편, 당국 간 협업이 향후 관전 포인트

"새 정부 금융과제 국민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시행""부가가치 있는 곳으로 자금 흐름 물꼬 바꾸는 것 중요""금감원, 원팀 정신으로 협업해야···이찬진 원장도 공감해"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집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지명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집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지명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포용금융 강화'와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꼽았다. 이재명 정부의 금융 철학인 자본시장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포용금융 강화, 생산적 금융으로 대전환, 자본시장 활성화, 가계부채 관리, 소비자 보호 등 전반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한국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안으로는 서민경제와 거시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고 밖으로는 관세전쟁, AI 전쟁 등 전면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저성장 고착화,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가 한국경제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합적으로 어려움이 중첩되고 있는 와중에 한국경제가 진짜 성장, 재도약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중차대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지명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치열한 문제의식을 갖고 열린 마음으로 현안을 이끌어 내겠다"면서 "새 정부의 금융과제를 국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생산적 금융에 대해 묻는 질문에 "한국 금융 현실을 보면 부동산, 예금, 대출 등 사회 전체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기보단 금융에 머물러 있다"면서 "미래 산업적, 부가가치가 있는 곳으로 자금 흐름의 물꼬를 어떻게 바꾸는지가 생산적 금융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감독체계 개편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국정기획위는 금융위의 국내 금융정책을 기재부로 넘기고 감독정책은 금융감독위원회를 설립해 이관하는 방향을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이 같은 안이 확정될 경우 금융위원회 조직은 해체 수순을 밟는다.

그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금융감독 체계 개편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후보자 신분인 만큼 언급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함께 지명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는 호흡을 잘 맞춰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임명하며 금융당국 투톱은 '정통관료'와 '정권실세' 구도가 이어지게 됐다. 앞서 윤석열 정부에서는 실세로 통했던 이복현 전 금감원장과 금융위원장이 상법 개정, 공매도 등을 놓고 각자 다른 의견을 내며 불협화음을 일으킨 만큼 두 사람 간에 호흡을 맞추는 부분도 향후 중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이 후보자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국정 과제를 수행하는 데 있어 긴밀하게 협조해야 한다"며 "원팀 정신으로 유기적으로 협업해야 하는 관계로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이찬진 신임 원장과 통화하며 이 같은 취지를 말씀드렸고 이 원장도 이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이날부터 예금보험공사 사무실에서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한다. 장관급 인사인 금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다.

이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1차관 출신으로, 거시경제와 금융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1967년생으로 서울 경신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1년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등을 거쳐 대통령실 경제정책비서관, 기재부 1차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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