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조원 돌파·흑자 전환···성장성 입증주관사 선정 착수, 5년 내 글로벌 거래액 3조원 목표
무신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2427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안정적 수익 구조를 갖췄다. 올해 1분기 역시 매출 2929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박준모 대표는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외 상장을 모두 염두에 두고 있다"며 조만간 주관사 선정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무신사는 IPO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회사는 5년 내 글로벌 거래액 3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물류 인프라 확충과 현지 사업 강화를 통해 해외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무신사에 따르면 글로벌 스토어 거래액은 2022년 이후 연평균 260%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다만 창업주 조만호 의장의 지분담보 문제가 상장 과정의 과제로 꼽힌다. 조 의장은 개인 투자 사업 자금 조달을 위해 무신사 지분 일부를 담보로 제공했으며, 시장에서는 상장 심사에 불필요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주주의 지분 구조가 안정적으로 정리될 경우 IPO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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