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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연이은 금융권 랜섬웨어 해킹 공격에···금융당국, 현장 검사 나서

금융 금융일반

연이은 금융권 랜섬웨어 해킹 공격에···금융당국, 현장 검사 나서

등록 2025.08.21 09:10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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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SGI서울보증 개인정보 유출 우려

(사진= 연합뉴스)(사진= 연합뉴스)

최근 금융사를 겨냥한 해킹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피해 기관들을 대상으로 현장 검사에 나섰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랜섬웨어 해킹 공격을 받은 웰컴금융그룹 계열사 대부업체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 현장 검사를 진행했다. 또 나머지 계열사에 대해서도 피해 여부를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해킹 공격으로 전산 장애가 일어난 SGI서울보증에도 이번주부터 현장 검사를 진행 중이다.

관건은 해킹 공격을 당한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의 유출 피해 발생 여부가 될 전망이다.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는 웰컴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부실채권(NPL)을 매입해 추심하고 있어 고객 정보가 유출되면 저신용자들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웰컴금융그룹 등 피해 기관은 아직 개인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으로 실제 유출 여부는 포렌식 분석 등으로 정확한 파악이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SGI서울보증이 전자금융감독 규정에 따라 정보보호 체계를 적절히 운영했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다만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 등 대부업체는 전자금융거래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 당국의 감독 및 검사 범위가 모호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현장 검사를 통해 대부업체 등 중소·서민금융기관의 보안 관련 개선할 사항이 있는지 등을 함께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 랜섬웨어 해킹 공격에 잇달아 보안이 뚫리자 해외 해킹 조직들의 표적이 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에 웰컴금융그룹을 공격한 해외 해커 조직은 다크웹을 통해 1.024테라바이트(TB) 규모의 내부 자료를 확보했다며 "웰컴금융그룹은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는 데 매우 무책임했다"고 주장했다.

SGI서울보증을 공격한 해킹 조직은 자신들이 확보한 데이터양에 비해 분석할 인력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곧 모든 데이터를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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