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4일 목요일

서울 25℃

인천 25℃

백령 23℃

춘천 23℃

강릉 22℃

청주 27℃

수원 25℃

안동 25℃

울릉도 26℃

독도 26℃

대전 26℃

전주 27℃

광주 24℃

목포 27℃

여수 27℃

대구 27℃

울산 26℃

창원 28℃

부산 27℃

제주 26℃

산업 포스코그룹, HMM 인수 검토···"사업성 점검 단계"

산업 항공·해운

포스코그룹, HMM 인수 검토···"사업성 점검 단계"

등록 2025.09.04 20:16

황예인

  기자

공유

사진=강민석 기자사진=강민석 기자

포스코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 선사 HMM 인수 검토에 착수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삼일PwC, 보스턴컨설팅그룹, 대형 로펌 등과 계약을 맺고 자문단을 꾸려 HMM의 사업성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 측은 "인수를 전제로 한 것은 아니며 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살펴보는 차원"이라며 "인수 추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HMM 대주주는 산업은행(36.0%)과 한국해양진흥공사(35.7%)다. 다만 HMM이 진행 중인 자사주 공개매수가 12일 마무리되면 양측의 지분율은 각 30% 초반으로 떨어진다.

포스코는 산업은행 보유 지분을 사들여 최대주주에 오르는 한편, 해진공과 공동으로 경영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MM의 시가총액은 23조원 수준이며, 포스코홀딩스의 현금성 자산은 상반기말 기준 약 7조원이다. 따라서 외부에서는 산업은행 측 지분을 확보하는 시나리오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지난해 하림그룹과의 협상이 결렬된 뒤 HMM 매각을 잠정 중단했는데, 현재 공석인 산업은행 회장이 임명되면 재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그간 포스코는 'HMM 민영화' 계획이 공개될 때마다 인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매번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러나 철강과 이차전지 사업의 고전이 길어지자 새로운 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해운업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포항제철 시절 해운사 거양해운을 운영했다가 1995년 이를 한진해운에 넘기면서 해운업에서 손을 뗀 바 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