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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리쥬란 고속 성장에···지분가치 1조3200억원 증가

증권 증권일반 신흥주식부자|정상수 파마리서치 회장

리쥬란 고속 성장에···지분가치 1조3200억원 증가

등록 2025.09.05 15:50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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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철회로 불확실성 해소되며 주가 60만 원대증권가 "목표가 80만~90만 원···해외 진출 성과가 핵심 변수"

리쥬란 고속 성장에···지분가치 1조3200억원 증가 기사의 사진

파마리서치가 주력 제품인 스킨부스터 '리쥬란'을 앞세워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회사 창업주인 정상수 파마리서치 회장의 지분가치 역시 실적 호조와 함께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기준 파마리서치는 전 거래일 대비 1.29% 오른 63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초(1월2일, 종가26만500원) 대비 약 142% 오른 수치다. 파마리서치 주가 상승에 정 회장의 지분도 상승했다.

파마리서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의 파마리서치 지분은 30.8%(356만1663주)로 연초 대비 지분가치는 약 1조 3200억원 증가했다.

파마리서치 주가는 실적 개선과 글로벌 진출 기대감, 지배구조 불확실성 해소 등이 맞물리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에서 매출 1406억원, 영업이익 5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1.7% 늘어난 수준이고,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6.2% 웃돈 수치다.

호실적의 중심에는 '리쥬란'이 있다. 리쥬란은 피부 재생과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다. 주로 연어 DNA에서 추출한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 성분을 주성분으로 한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8월 29일 프랑스 기반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 VIVACY(비바)와 리쥬란에 대해 5년간 약 880억원 규모의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지역은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서유럽 주요국 포함 22개국으로 선적은 올해 말부터 소규모로 시작될 예정이며, 내년 초 본격화될 전망이다.

경영 구조 측면에서도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파마리서치는 6월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으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추진했으나, 한 달 만인 7월 8일 이를 철회했다. 회사 측은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리스크 요인을 줄이고 핵심 사업에 힘을 싣는 조치로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파마리서치가 미용·의료기기 시장에서 리쥬란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해외 인증을 통한 진출 확대, 인적분할 철회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긍정적 요인으로 꼽는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리쥬란 공장 가동률이 100%를 넘어서는 등 생산능력 확대 여지가 있고, 프랑스 기업 비바시와 체결한 880억 원 규모 유럽 유통 계약을 통한 글로벌 확장이 주가의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지은 DB증권 연구원은 "유럽 스킨부스터 시장이 히알루론산 기반 제품이 주류지만, 리쥬란은 PN 성분 기반으로 차별화된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있다"며 "비바시와의 계약이 시장 기대 대비 보수적으로 산정돼 단기적으로 투자자 심리에 부담을 주며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선진시장 수출 확장성과 경쟁 우위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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