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진출 위한 제도 개선 강조기와체인 통해 웹3 혁신 가속화 발표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에서 '두나무 비전 및 전략'을 주제로 첫 연사를 맡은 오경석 대표는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날 오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우리의 삶을 비롯해 전통 금융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버블닷컴에서 살아남은 아마존은 현재 시가총액이 3300조원이다. 비트코인도 이와 같다. 최고점 대비 80%가 증발한 시기도 있었지만 현재는 사상 최고가를 연이어 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은 늘 투기와 버블이라는 낙인을 쓴다. 디지털자산이 버블이라고 이야기할 때 미국은 이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며 "올해 7월에는 지니어스 법안을 통과해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전개 했고 관련 사업 육성하는 방향 명확히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을 합쳐서 3000조원이다. 디지털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5422조원으로, 글로벌로 보면 한국의 시총을 뛰어넘는다"며 "버블은 진화의 통과의례다. 돈의 형태가 진화하면서 거래비용은 낮아지고 활동 반경은 넓어졌고, 디지털로 신뢰가 옮겨가고 있다"고 했다.
오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이 게이트웨이가 되면서 금융이 진화하고 있다"며 "체인 월렛과 같은 블록체인 인프라가 퍼질 것이고 ▲지급결제 ▲여수신 ▲자금 관리 등 모든 서비스가 블록체인 안으로 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혁명은 초기 단계다. 웹3 금융서비스는 전 세계로 확장할 것"이라며 "충분히 공세적으로 간다면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다. 디지털자산 유통 역량에 달려 있다"고 역설했다.
또 "원화 스테이블코인 지원한다면 한국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파생상품 거래는 금지됐고 내국인만 가입 가능하며 법인 거래는 시범 허용이라는 불리한 위치에 있다. 정책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글로벌 진출 가속화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업비트의 레이어2 체인에 대한 내용과 법인 커스터디에 대한 소개를 했다.
그는 "업비트의 레이어2인 기와체인은 스테이킹, 거래소 운영 노하우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을 자랑할 것"이라며 "웹2와 웹3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맡을 것이며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댑)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업비트 유저와 연동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법인 커스터디도 강점이 있다. 보안 측면에서는 고객의 자산을 콜드월렛에 100% 보관해 해킹 등 위협을 차단했고, 다중 관리 체계를 도입해 단일 키 유출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며 "맞춤형 지갑 구성 기능과 인공지능(AI) 기반 AML, FDS 시스템을 구축하여 의심 거래 및 보안 위협을 차단했다"고 끝맺었다.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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