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의장 경찰 조사 소식에 투자심리 흔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오전 11시 24분 기준 하이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4% 하락한 28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방시혁 의장은 이날 오전 9시 55분께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 포토라인에서 "제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공개(IPO) 절차 중 지분을 팔라고 한 게 맞나', '상장 계획이 없다고 (주요 투자자들에게) 말한 게 맞나'는 취재진 질문에도 "오늘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IPO 계획이 지연될 것처럼 기존 투자자들을 속인 뒤 하이브 임원들이 출자·설립해 만든 기획 사모펀드(PEF)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보유 중인 지분을 팔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SPC 보유주식의 매각차익 30%를 방 의장에게 지급하기로 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주주간계약을 체결했음에도 2020년 상장 과정에서 해당 주주간계약, 하이브 임원들과 SPC와의 관계 등의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 역시 지난 7월 방 의장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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