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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김남구 회장 "한국투자증권, 1.5경 가계자산 기반 아시아 1등 증권사 만들 것"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김남구 회장 "한국투자증권, 1.5경 가계자산 기반 아시아 1등 증권사 만들 것"

등록 2025.09.16 19:43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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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 채용설명회 나서 올해도 강조한 '헝그리 정신'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 특별한 투데이'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 특별한 투데이'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한국투자증권을 약 1경5000조원에 이르는 우리나라 가계자산을 기반으로 금융 시장에서 아시아 1등 증권사가 되는 목표를 현실로 만들 것입니다"(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16일 오후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서 대한민국 가계자산이 약 1경5000조원에 이르는 거대한 경제적 기반임을 강조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투자증권이 조만간 아시아 최고 증권사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또 한국투자증권이 미래 금융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날 모인 서울대 학생들에게 최고 전문가가 되기 위한 도전과 열정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23년째 이어지는 대학 채용설명회 참석을 통해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며 회사의 비전과 기업 문화를 공유해오고 있다.

김남구 회장은 금융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초저출산 시대와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문제 속에서도 금융산업은 국가 부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제조업과 달리 금융업은 우수 인재 활용에 따른 생산성이 수십 배 이상 높아질 수 있어 미래 경제를 선도하는 데 가장 강력한 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 임원이 없다"는 지적에 남녀 차별 없이 성과주의를 무엇보다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여성들이 대졸자로 입사하기 시작한 역사가 길지 않기 때문"이라며 "현재 64개의 지점 중 절반이 넘는 33개 지점장이 여성인데 이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자리를 준 것이 아니라 탁월한 실적 덕분에 맡게 된 것으로 이분들 중 임원이 나올 거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 전망에 대해선 "부동산 시장 규모가 주식시장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기 때문에 PF 시장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내에서 쌓은 부동산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투자증권의 IB 부문 수익의 변동성이 크다는 지적에 대해 "연간 IB 부문에서 벌 수 있는 수익이 4000억원에서 5000억원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한국투자증권이 시장 전체의 수익을 모두 가져온다고 해도 충분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IB 부문의 변동성은 분명 존재하지만 이 부문이 한국투자증권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채용설명회에서 김 회장은 단순히 회사 소개에 그치지 않고 미래 금융 전문가가 되려는 학생들에게 '헝그리 정신'을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최고 전문가로 성장하라는 진심 어린 조언도 잊지 않았다. "단순히 높은 연봉을 쫓기보다 금융 전문가로서 자신의 가치를 키우고 이를 통해 함께 성장할 회사를 찾는 게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한국투자증권의 실무진도 다수 참석해 학생들과 1대1 상담 기회를 마련했다. 프라이빗뱅커(PB), 기업금융(IB),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운용, 홀세일, 퇴직연금, 리서치, 경영관리, 리스크관리, IT·디지털 부문 등 다양한 직무에 대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채용 절차 및 준비 과정을 상세히 안내했다. 설명회에 참석해 면접 전형까지 진출한 학생들에게는 서류전형 가점 혜택도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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