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노사 합의 따른 단계적 공장 재정비 착수착공 시기 미정···단계적 공사 일정 수립 예정
3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노동조합에 울산 1공장 전체와 4공장 2라인 재건축 계획을 통보했다. 계획이 실행되면 해당 라인은 모두 철거된 뒤 신규 공장으로 다시 지어질 예정이다. 특히 울산공장에서 가장 오래된 4공장 2라인이 재건축되는 것은 1968년 첫 가동 이후 처음이다.
4공장 2라인은 그동안 포터 등 상용차 생산을 맡아왔지만, 설비 노후화로 생산 효율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업계에서는 재건축을 통해 자동화 설비와 유연 생산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1공장 역시 전기차 중심 생산 구조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착공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전체 공사 일정도 단계적으로 수립될 전망이다. 다만 공사가 시작되면 생산물량 재배치는 불가피하다. 현재 1공장에서 생산 중인 아이오닉5와 코나, 4공장 2라인의 포터 물량은 울산 내 다른 공장이나 국내 타 생산거점으로 이관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공장 간 생산 조정과 물류 재편 논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건축은 2022년 단체교섭 합의의 후속 조치다. 당시 노사는 국내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신규 전용 공장 건설과 함께 노후 생산시설을 단계적으로 재정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최신 생산설비를 통한 공정 자동화 비율 확대와 물류 동선 개선으로 생산 효율과 품질 경쟁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유연 생산 체계를 강화하는 흐름과도 맞물린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생산시설이다. 하루 평균 약 6000대, 연간 125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재건축이 완료될 경우 울산공장이 전동화 시대 핵심 생산 거점으로서 역할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웨이 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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