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불·직불카드 사용 늘고 선불형 줄어당좌수표·소액결제 계좌이체도 증가
18일 한국은행은 상반기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와 체크·현금카드가 각각 2조8060억원, 698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1%, 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기간 선불형 카드 이용금액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줄었다.
또 한은이 전업카드사를 대상으로 지급형태별 이용규모를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PC 등을 이용한 비대면지급 이용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면지급 이용규모도 1.0% 증가한 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접근기기별로 보면, 실물카드를 제외한 모바일기기 등의 이용 지급규모는 일평균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 반면 실물카드 이용 지급규모는 일평균 1조4000억원으로 0.8% 감소했다.
아울러 한은은 올해 상반기 어음·수표 이용규모가 일평균 16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7% 늘었다고 밝혔다. 자기앞수표 정액권과 비정액권, 전자어음 등은 전년 대비 줄었으나, 당좌수표 이용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 올해 상반기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10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선불형 카드 이용금액 감소는 일부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자가 카드사에서 전자금융업자로 변경된 데 주로 기인한다"며 "전체 이용규모 중 비대면지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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