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를 아시나요? 1990~2000년대에 활약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대표팀에서도 뛴 축구선수인데요.
2008년 5월 18일 대전 시티즌 고종수는 FC서울과의 홈경기에 출전해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이때 문제가 발생했죠. 세리머니를 너무 격렬하게 했던 것.
과격한 동작으로 허벅지에 쥐가 났고, 고종수는 그대로 실려 나갔습니다. 이후로 그의 모습을 잘 볼 수 없었죠. 이에 세리머니 때문에 은퇴했다고 기억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실제 고종수의 은퇴 이유는 심각한 무릎 부상 후유증이었죠. 선수 생명을 날렸다는 오해를 받는 고종수 세리머니에 이어, 병역면제를 날린 세리머니도 있었습니다.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30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 정철원 선수가 결승선을 앞두고 섣부르게 세리머니를 하다 0.01초 차이로 역전을 당해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전날 개인전 금메달을 딴 최광호는 병역면제를 받았지만, 최인호와 정철원은 기회를 날렸죠.
나락행 세리머니를 보니 축구 선수들의 무릎 미끄럼 실패는 별일 아니게 느껴지네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뉴스웨이 이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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