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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농협·신한은행, 연간 대출 목표치 이미 넘겼다···'대출 보릿고개' 오나

금융 은행

농협·신한은행, 연간 대출 목표치 이미 넘겼다···'대출 보릿고개' 오나

등록 2025.10.12 11:24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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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신한은행, 연간 대출 목표치 이미 넘겼다···'대출 보릿고개' 오나 기사의 사진

정부가 추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시중은행은 이미 연간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연말로 갈수록 대출 문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 중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이 올해 금융당국에 보고한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를 초과했다.

각 사 별로 살펴보면 NH농협은행은 올해 대출 증가 목표로 2조1200억원을 제시했으나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전년말 대비 2조3202억원 늘어났다. 8월 말 기준으로는 대출 증가액이 3조8246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도 올해 증가액 목표로 1조6375억원을 제시했으나 지난달 말 기준 증가액이 1조9668억원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하나은행의 경우 목표 대비 95%, KB국민은행은 85% 수준까지 가계대출 증가액이 찬 상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총량 관리를 위해 대출모집인 채널을 통한 접수를 중단하거나 대출상환을 유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은 연말까지 대출 목표치를 초과한 은행에는 내년 대출 허용 한도를 깎는 페널티를 부과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권이 대출 문턱을 높이며 연말 대출 절벽이 심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말은 통상 주택담보대출 등 자금 수요가 몰리는 시기이나 지난해 은행권이 총량 목표를 맞추기 위해 비대면 창구를 닫거나 우대금리 축소에 나섰기 때문이다.

앞서 6·27, 9·7 대책에도 집값이 좀처럼 안정세를 보이지 않으며 금융당국이 추가 대출 규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행 40%인 DSR 한도를 35% 안팎으로 낮추거나 현재 6억원인 주담대 한도를 4억원으로 낮추는 방안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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