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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에너지솔루션 '어닝 서프라이즈', 3분기 영업이익 6013억

산업 에너지·화학

LG에너지솔루션 '어닝 서프라이즈', 3분기 영업이익 6013억

등록 2025.10.13 09:27

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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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조6999억원, 영업익 6013억원 전년동기 대비 22.2% ↑美 AMPC 3655억원···제외해도 2358억원으로 흑자 지속ESS 수요 증가가 성장 견인···30일 10시 기업설명회 개최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3분기 증권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표를 내놨다. 북미 ESS 수요 확대를 발판으로 본업만으로 흑자를 내면서 일회성 요인에 기대지 않은 '진짜 이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매출 5조6999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2%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2.4%, 22.2% 상승했다.

이는 증권사의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 매출 5조5216억원, 영업이익 51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분기까지 역대 최대 금액을 기록하던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공제액 기록이 이번 분기에 깨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3655억원을 공제받았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660억원) 대비 약 1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눈에 띄는 점은 AMPC를 제외한 본업의 영업이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908억원을 기록했지만, 보조금을 제외하면 14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분기에는 AMPC를 제외한 영업이익이 2358억원으로 본업 기준 확실한 흑자 기록에 성공한 것이다.

이는 ESS 사업의 영향이 크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유럽 시장 등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가 둔화했지만 지난 5월부터 LFP 기반 ESS(에너지저장장치)의 생산능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생산지를 조정한 것이 이를 상쇄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한 이번 달부터 미국에서 소멸된 전기차 소비자 보조금에 앞서 고객사들이 재고를 조정하면서 감소했던 매출 역시 ESS가 일정 부분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미국 미시간주 공장을 가동한 이후 ESS 배터리 생산지를 중국에서 미국으로 조정하면서 전분기 대비 (ESS 배터리) 매출액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기업설명회는 오는 30일 10시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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