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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코스피, 3700선 뚫고 2일 만에 3800 돌파···증권가 "미중 완화가 신고가 랠리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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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700선 뚫고 2일 만에 3800 돌파···증권가 "미중 완화가 신고가 랠리 핵심"

등록 2025.10.20 17:57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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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협상 우려 완화·실적 기대 상승유가증권서 대규모 기관 순매수

코스피, 3700선 뚫고 2일 만에 3800 돌파···증권가 "미중 완화가 신고가 랠리 핵심" 기사의 사진

코스피 지수가 38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2거래일 만에 다시 3800선을 넘어섰다.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서도 장중 한때 3810포인트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3748.89) 대비 1.76%(65.80포인트) 오른 3814.69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71%(26.51포인트) 오른 3775.40으로 개장한 뒤 장중 한때 3728.38까지 밀렸으나 이후 오름세로 돌아선 뒤 3800선을 넘겼다. 지난 17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3794.87)를 1거래일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오후 들어서도 점차 오름폭을 키워 3814까지 치솟았다. 장중·종가 모두 포함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지난 16일 장중과 종가 기준 3700선을 처음 넘은 이후 불과 2거래일 만이다.

코스피의 강력한 상승 흐름은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전환이 큰 힘이 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장중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 폭을 확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홀로 642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92억원, 2500억원을 순매도했다. 더불어 미중 무역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한미 관세 협상 관련 우려가 줄어드는 등 대외적인 환경 개선 요인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증권(10.61%)과 금융(3.27%), 코스피배당성장(2.83%) 등이 올랐고 변동성지수(-10.64%)와 전기·가스(-0.84%), 유통(-0.39%) 등이 떨어졌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말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추가 관세에 대한 완화적 발언과 무디스의 미국 지역은행 부실 우려 해소 평가로 시장을 짓누르던 우려감이 완화되며 코스피가 1.8% 상승해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강진혁 연구원은 연이은 신고가 랠리 속 10월 코스피와 코스닥의 평균 거래대금이 25조원 수준으로 9월 대비 크게 증가했고 신용융자잔고와 고객예탁금도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3분기 실적 기대와 함께 증권 업종이 코스피 5000 프로젝트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이슈들이 훈풍으로 작용하며 코스피가 장중 전대미문의 3800고지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주말 사이 미국 증시가 무디스 등 신용평가기관의 코멘트와 지역은행들의 견조한 실적으로 부실대출 우려를 잠재우고 상승 전환했으며 미중 협상 기대감 또한 더해지면서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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