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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은 "올해 성장률 0.9% 전망"···내년엔 내수회복·수출둔화 예상

금융 금융일반

한은 "올해 성장률 0.9% 전망"···내년엔 내수회복·수출둔화 예상

등록 2025.10.23 11:18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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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투자 부진에도 소비·수출 버텨···8월 전망치 부합 예상미국 관세 영향에 내년 수출 둔화···반도체가 완충 역할물가 2% 내외 상승 유지···환율·유가 변동성은 여전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한국은행이 10월 경제상황 평가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8월 전망치(0.9%)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아직 건설투자가 부진하지만 소비가 개선되고 수출도 예상보다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23일 10월 경제평가 자료를 내고 "올해 3분기에는 건설투자 부진에도 소비가 개선되고 수출이 예상보다 양호했다"며 "앞으로 내수는 회복세를 이어가겠으나 수출은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장 전망 경로에는 미·중 무역협상, 반도체 경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국내경제 부문에서는 "건설투자가 부진하나 소비와 수출이 견조해 전체 성장세는 8월 전망과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수는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은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내수 확대와 금리 인하, 확장재정 정책 등이 성장세를 뒷받침하겠지만, 수출은 관세와 반도체 업황 등 불확실성이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 부문에 대해서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에도 낮은 수요압력과 국제유가 안정 등으로 2%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원물가 또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면서 내년에도 1.9% 수준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향후 물가 경로는 국내외 경기 흐름, 환율과 유가 움직임,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목표 수준인 2% 내외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전망(올해 1100억달러, 내년 850억달러)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수지는 미국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 호조로 올해와 내년 모두 대규모 흑자를 나타낼 전망이다.

고용 부문에서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올해 17만명, 내년 13만명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제조업의 부진이 이어지지만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 확대가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중 전체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인구 요인 등으로 줄어들겠으나 민간 부문의 고용상황은 서비스 업황 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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