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농협은행이 3만1070계좌의 ELS 상품을 판매했는데, 지난해 60% 급락해 7723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판매 당시 적극적으로 가입을 유도하던 농협이 손실이 발생하자 대응하는 자세가 달라졌다"며 "선량한 농민들이 적금형으로 알고 가입한 사례도 있다"고 비판했다.
또 서 의원은 "농협은행 임직원이 고객 대신 전화 응대를 하거나, 고령자 대상 조력자 서비스 제공을 거부한 경우도 있었다"며 "일부 지역의 직원은 고령자 피해를 유발했음에도 높은 성과급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금감원은 농협은행에 65% 수준의 배상 상한을 권고했지만, 피해자 159개 계좌는 여전히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대부분의 피해자가 고령 농민인데 공신력 있는 농협이 이런 상품을 판매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책임 있는 재발 개선책을 강구하고 피해자들에게 충분한 피해 보상이 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서 종감 전까지 보고해달라"는 서 의원의 말에 "네 알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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