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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코오롱 이규호 부회장, APEC서 미래 헬스케어 로드맵 도출

산업 에너지·화학

코오롱 이규호 부회장, APEC서 미래 헬스케어 로드맵 도출

등록 2025.10.27 13:38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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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하고 포용적인 헬스케어 로드맵' 최종 도출향후 2년간 APEC 헬스케어워킹그룹과 긴밀히 협력이규호 "회복력 있는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해야"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지난 26일 부산에서 개최된 2025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4차 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올해 신설된 ABAC 바이오헬스케어워킹그룹(BHWG) 의장으로 활동해왔다. 사진=코오롱 제공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지난 26일 부산에서 개최된 2025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4차 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올해 신설된 ABAC 바이오헬스케어워킹그룹(BHWG) 의장으로 활동해왔다. 사진=코오롱 제공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의장을 맡아온 '바이오헬스케어 워킹그룹(BHWG)'의 헬스케어 로드맵이 최종 도출됐다.

코오롱그룹은 27일 부산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제4차 회의에서 이 부회장이 의장으로 활동해 온 BHWG가 각 경제체 정상들에게 건의할 '스마트하고 포용적인 헬스케어 로드맵'을 최종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올해 처음 ABAC에 신설된 BHWG의 의장을 맡아 헬스케어 관련 논의를 이끌어왔다. 그간 BHWG에서는 ▲바이오테크 혁신 가속화 ▲보건 네트워크 연결 ▲포용적 보건격차 해소 ▲공공-민간 파트너십 등 4대 영역에서 다양한 의제를 설정했고 그간의 논의 성과를 로드맵에 담았다.

이날 회의에선 ABAC 한국이 주도한 '스마트하고 포용적인 헬스케어를 위한 로드맵'이 승인됐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역내 보건의료 정책결정 과정에 기업 참여를 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향후 2년 간 한국 보건복지부가 의장국으로 활동할 APEC 헬스케어워킹그룹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APEC 역내 공통과제인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분야는 억제해야 할 비용이 아닌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대상"이라며 "APEC 역내 경제체제는 디지털 혁신과 포용성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맵에는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의료 접근성 격차 ▲재정 지속가능성 등 APEC 역내 직면한 복합적인 보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력안이 담겼다. 단기(1~3년), 중기(3~7년), 장기(7~15년)에 걸친 구체적 실행 전략은 ABAC 정상 건의문에도 담겨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도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로드맵은 헬스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증거기반 정책 수립, 바이오테크놀로지를 통한 정밀의료 확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효율성 제고, 공급망 회복력 강화, 지속가능한 보건재정 확보, 뇌 건강 위기 대응, 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한 규제 개선이라는 7개 전략 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한 APEC 공통의 국제 표준 도입을 통한 공적인 헬스데이터 공유를 제안했고, 유전체 기반 진단과 치료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 플랫폼과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자동화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비개발자 대상 교육을 확대하고 임상 현장에 AI툴을 통합함으로써 의료진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도 제시됐다.

그 밖에도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의약품·의료 기기 생산 관련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커뮤니티 기반 장기요양 시스템 확대와 디지털 포용성 강화를 통한 고령화 대응, 치매·자폐·ADHD 등 뇌질환 대응을 위한 재정·인프라·인재·데이터기반 협력모델 등이 제시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로드맵 완성 이후 단계에서 보건정책 입안자들과의 지속적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APEC 보건의료 의제를 두고 새롭게 형성된 동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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