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CP 모두 늘며 자금시장 '온기'차환 발행 중심 속 운영자금 조달도 확대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9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총 공모 발행액은 28조6941억원으로 전월보다 47.0%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회사채 발행액이 28조3243억원(+52.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주식 발행액은 3698억원으로 전월 대비 58.3% 감소했다. 이 밖에 CP 발행액은 48조210억원(+25.8%), 단기사채는 102조116억원(+6.5%)으로 모두 늘었다.
회사채 발행은 여전히 차환 목적이 4조4080억원(77.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운영자금 1조550억원(18.5%), 시설자금 2500억원(4.4%) 순으로 나타났다. 기존 채권 상환을 위한 발행이 중심이지만, 운영자금 조달이 확대되며 기업의 자금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무보증 일반회사채의 등급별 발행 비중을 보면 AA등급 이상이 66.5%(3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A등급 25.9%(1조4780억원), BBB등급 이하 7.6%(4350억원) 순으로, 전월 대비 우량등급 채권 발행이 크게 늘었다. 만기별로는 3~5년물 중기채가 전체의 95.5%(5조4580억원)를 차지했다.
주식 발행 규모는 3698억원으로 전월(8862억원)보다 58.3%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보다는 기존 상장사의 유상증자 중심 발행이 이어졌으며, 기업의 신규 자금 유입보다는 자본 확충 목적이 주를 이뤘다.
단기자금 조달도 확대됐다. 기업어음(CP) 발행액은 48조210억원으로 전월보다 25.8% 증가, 잔액은 210조원 수준을 유지했다. 단기사채 발행액은 102조116억원으로 6.5% 증가,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6% 늘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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