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771만주···일부 장외 매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세 모녀은 이날 장 마감 직후 삼성전자 주식 총 1771만6000주 중 일부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하기 위해 기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섰다.
매각가는 종가인 10만4100원에 최대 1.8% 할인율을 적용한 가격(10만2200원)과 종가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이들은 지난 17일 삼성전자 지분 블록딜을 진행하기 위해 신한은행과 유가증권처분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목적은 모두 '세금 납부 및 대출금 상환을 위한 주식 처분'이다.
이에 홍 관장은 1000만 주, 이 사장은 600만 주, 이 사장은 171만6000주를 신탁에 맡겼다. 처분 예정 금액은 이날 삼성전자 종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총 1조8442억원 규모다.
처분이 완료되면 홍 관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기존 1.66%에서 1.49%로 낮아진다. 이부진 사장도 0.81%에서 0.71%, 이서현 사장도 0.80%에서 0.77%로 각각 줄어든다.
아울러 이서현 사장은 1800억원 규모의 삼성생명 주식도 블록딜로 처분한다. 매각 물량은 115만4000주다.
일각에서는 이번 매각이 삼성 오너 일가가 이건희 회장 사망 후 분납하고 있는 12조원 규모 상속세의 마지막 납부(6회차)를 위한 현금 확보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삼성 일가는 2021년부터 5년간 도합 6회에 걸쳐 연부연납 방식으로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mzy0506@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