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통해 해외 매출 확대 박차세계 최초 기술 상용화, ESG 경쟁력 강화
박성훈 씨엠티엑스 대표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씨엠티엑스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실리콘(Si) 무한 재생(Recycle) 기술 상용화와 차세대 실리콘 기반 신소재 개발 등 주력 제품의 전략적 확장을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을 약속했다.
씨엠티엑스는 반도체 중 핵심 공정인 식각(에칭)과 증착 분야에 사용되는 고기능 정밀 부품을 제조하는 소재·부품 전문기업이다. 주요 매출 품목은 반도체 식각 장비의 주요 소모품인 실리콘 파츠다. 씨엠티엑스는 실리콘과 사파이어, 세라믹 소재 기반 부품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박성훈 씨엠티엑스 대표는 "부품사와 직접 거래하는 애프터마켓(After Market)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소재 내재화와 전공정 대응 역량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과 선단공정 대응력을 모두 확보했다"며 "고객사 공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기술 협의 및 피드백 시스템을 운영하며 글로벌 FAB이 신뢰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씨엠티엑스는 글로벌 대형 반도체 제조 공정 팹(FAB)과 1차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 최초이자 유일하게 TSMC의 1차 협력사로 공식 등록돼 3nm~2nm 선단공정 양산라인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FAB 협력은 진입장벽이 높고 장기 거래로 이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해당 성과는 씨엠티엑스의 기술력·신뢰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씨엠티엑스는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773억4900만원이다. 지난해 실적인 1086억6600만원의 절반 이상을 이미 달성했으며 지난 2023년 연간 매출액도 이미 뛰어넘었다. 특히 실리콘 파츠 부문에서 754억400만원의 매출을 이끌어냈고 총 매출을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며 최근 3년 동안 매출이 연평균 141.5% 성장했다.
씨엠티엑스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전 공정 수직계열화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지역별 전략 고객군을 넓히고 애프터마켓 중심의 공급망을 강화해 해외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글로벌 FAB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소재 리사이클링 기술 고도화, 신규 공정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 신소재 사업화 등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씨엠티엑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10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5만1000원~6만500원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수요예측은 오는 4일까지이며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일반 청약이 진행된다. 조달 자금은 구미 제2공장 증설과 소재 리사이클링 기술 고도화, 신소재 사업화 등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데 투입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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