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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허윤홍 체제 GS건설, 실적 회복세 가속···원가 관리·분양 성과 맞물려

부동산 건설사

허윤홍 체제 GS건설, 실적 회복세 가속···원가 관리·분양 성과 맞물려

등록 2025.11.04 14:41

수정 2025.11.04 15:06

권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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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관리·비주택사업 수익성 강화 '주효'수주 목표 달성률 86%, 부채비율 추가 하락

허윤홍 체제 GS건설, 실적 회복세 가속···원가 관리·분양 성과 맞물려 기사의 사진

GS건설이 건설업황 침체에도 괄목할 만한 실적 결실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자이(Xi) 청약 단지가 비수도권에 집중됐음에도 분양 결과가 양호했고, 원가 부담이 컸던 현장들의 준공과 비주택 사업의 수익성 제고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4일 GS건설이 발표한 연결재무제표 영업실적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3분기(7~9월)에 148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5% 급증한 액수다. 이로써 GS건설은 앞서 2분기에 전년보다 73.5% 증가한 1621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주요 건설사 중 영업익 상승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규모가 전년과 비슷했던 1~2분기에 이어 3분기 매출도 3조20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3.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늘린 것이다. 이로써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GS건설의 누적 영업익은 3809억원으로 전년(2457억원)보다 55.0% 증가했다.

이 같은 수익성 제고는 지난 몇 년간의 공사비 급등 시기에 건축주택사업본부가 수행한 고(高)원가율 현장들의 종료와 인프라·플랜트사업본부에서 진행 중인 현장들의 이익률 정상화 등으로 전반적인 원가율이 안정된 결과다. 실제로 3분기 누계 기준 영업이익률은 전년 2.6%에서 4.0%로 개선됐다.

여기에 4월 초부터 속속 진행된 신규 분양 단지들의 청약률 및 계약률 또한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나오면서 현금 회전도 더욱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당기순이익이 상반기에 적자를 냈지만 3분기 석 달간 1220억원 흑자를 기록한 데 힘입어 1~3분기 누적 487억원 흑자 전환했고, 영업현금흐름은 상반기에 2010억원 흑자전환에 이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GS건설은 올해 ▲창원 메가시티 자이앤위브 ▲천안 성성자이 레이크파크(2회차) ▲양산자이 파크팰리체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 ▲청주 센텀 푸르지오 자이 ▲철산역자이 등의 일반 분양을 진행했고, 오는 10일부터 ▲대전 도룡자이 라피크 청약을 앞두고 있다. 철산역자이를 제외하면 모든 현장이 분양 경기가 크게 악화된 비수도권 지역에 있다.

수주 실적도 상승세다. GS건설은 3분기 신규 수주액 4조4529억원, 3분기 누적 12조3386억원을 기록하며, 가이던스(14조3000억원) 대비 86.3%를 달성 중이다. 건축주택사업본부가 쌍문역 서측 도심 복합사업(5836억원), 신길 제2구역 재개발사업(5536억원) 등의 성과를 올렸고, 인프라사업본부는 부산항 진해신항컨테이너부두 1-1단계(2공구, 1100억원) 등을 따냈다.

GS건설의 3분기 부채비율은 239.9%다. 이는 지난해 말 250.0% 대비 10.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아울러 지난 9월 매각된 GS이니마를 통해 약 1조7000억원에 달하는 매각 대금이 향후 인식될 경우, 부채비율은 대폭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여전하다.

GS건설 관계자는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전략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미래를 위한 성장 기반 안정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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