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수익성 하락 우려에 투자심리 냉각매출·영업이익 대폭 확대 불구 주가 약세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6분 기준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13.41% 내린 41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발표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장중 한때 41만3500원까지 밀리며 하향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LIG넥스원의 올 3분기 매출액은 1조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7% 늘었고, 영업이익은 896억원으로 72.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OPM)은 8.5%로 컨센서스(7.8%)를 웃돌았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단기 실적 호조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마진율이 낮은 수출사업 매출 인식이 제한되고, 국내 양산 매출 비중이 높았던 것이 호실적의 배경"이라며 "4분기에는 개발 관련 손실충당금과 경상개발비가 집중돼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둔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26년부터 중동향 천궁2 양산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고 이라크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수출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으나 목표주가를 56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LIG넥스원이 6년치 일감 기반의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개선 속도는 다소 완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hjmo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