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각 업권별 특성에 맞춘 소비자 보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내부 의견을 수렴 중이다. 지난 9월 금융소비자보호처 분리안 철회 이후 '소비자 보호'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 만큼, 보험·금융투자업권 등 민원이 많은 분야를 중심으로 개선과제를 정리하고 있다.
최근 이찬진 원장 주재로 열린 임원 토론회에서는 벨기에펀드 사례를 계기로 펀드 설계·심사·판매 전 단계의 내부통제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금감원은 오는 13일 '금융투자상품 개발 및 판매 단계의 소비자 보호 실효성 제고'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업계·시민단체·학계 등과 구체적 개선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융소비자보호처를 수석부원장 산하 '소비자보호총괄본부'로 격상하는 조직개편도 추진 중이다. 금감원은 이달 중 조직개편안을 발표하고 업권별 소비자 보호 방안도 연내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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