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보조금 정책 폐지로 전기차 판매량 감소전지박, ESS 사업 확대로 美 성장세 클 것으로 예상김연섭 "미래 성장기회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
3분기는 미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 폐지 등의 영향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둔화되면서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향 판매량이 감소했고, 가동률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다.
사측은 4분기 이후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에 따라 회로박 제품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전지박은 국내 배터리 고객사들의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 확대로 북미 지역에서의 성장세가 뚜렷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유일 회로박 제조기지인 익산공장의 역량 강화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탈(脫)중국 소재 수요 충족과 고객사의 제품 공급 안정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ESS 용도별 차별점에 기술 맞춤형 제품으로 기존 고객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적극 발굴해 전지박 시장의 수익성 확보에도 집중한다.
먼저 AI용 고부가 회로박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에 따라 관련 소재·부품·장비 등의 산업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국내외 다수 고객사들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AI용 회로박 증설을 요청하고 있으며, 내년도 고객사의 주문량은 당사의 현재 생산능력(CAPA)을 초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익산공장의 전지박 라인을 AI용 회로박 라인으로 전환해 AI용 회로박 CAPA를 2026년에는 기존 대비 1.7배, 2028년에는 5.7배까지 확대해 고객사의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배터리 고객사들의 북미 ESS 시장 확대에 따라 극박과 후박 ESS용 동박의 기술적 차별점을 토대로 기존 고객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사를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AI용 고부가 회로박, ESS용 전지박 등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시장의 불확실성에 신속히 대응하고 미래 성장기회를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올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3.7%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토대로 자금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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