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금 부자' 몰렸다···반포 래미안트리니원 1순위 경쟁률 238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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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부자' 몰렸다···반포 래미안트리니원 1순위 경쟁률 238대 1

등록 2025.11.11 21:50

신지훈

  기자

서울 서초구에 지어지는 '래미안 트리니원' 조감도. 사진=삼성물산서울 서초구에 지어지는 '래미안 트리니원'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트리니원'(반포3주구 재건축)이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세자릿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반포래미안트리니원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23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5만4631명이 신청해 평균 23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B형(531.4대 1)이었으며, 이어 84㎡A형(457.3대 1), 84㎡C형(413.5대 1), 59㎡A형(245.2대 1), 59㎡B형(198.6대 1), 59㎡C형(152.3대 1), 59㎡D형(143.3대 1)의 순이었다.

이 단지는 서울 25개 구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으로 묶은 10·15 대책 이후 나온 첫 서울 규제지역 분양 단지여서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 가격이 전용 59㎡의 경우 18억4900만∼21억3100만원, 전용 84㎡의 경우 26억3700만∼27억49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는 276가구 모집에 2만3861명이 신청해 미리 흥행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청약은 '현금 부자들의 리그'로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10·15 대책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시가 15억원 이하 주택은 6억원, 15억원 초과~25억원 이하 주택은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반포동 전용 59㎡ 아파트의 시세가 이미 25억원을 훌쩍 넘은 만큼, 이번 일반분양 물량에서 대출 가능액은 전용 59·84㎡ 모두 2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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