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 3.5조원 늘어난 1173조7000억원 기타대출 1.4조 증가···주식투자·주택거래 선수요 반영"기타대출 경계할 수준 아니야···증가세 유지 예측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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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개인투자자 중심 기타대출 1조원 이상 급증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둔화됐지만 전체 가계대출은 오히려 증가
신용대출 중심 자금수요 확대가 주요 원인
10월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 1173조7000억원
전월 대비 3조5000억원 증가
기타대출 1조4000억원 증가, 전월 5000억원 감소에서 반전
전세자금대출 3000억원 감소, 전세 거래량 5월 5만1000호→9월 4만4000호로 하락
코스피 10월 한 달간 18.9% 급등, 주식투자 열기 영향
주택거래 선수요, 추석연휴 등 복합적 자금수요 맞물림
기타대출 증가가 주택담보 축소에 따른 풍선효과는 아님
한국은행 "기타대출 증가, 용도 세분화 어려움"
"기타대출 급증 경계할 수준 아님, 과거 대비 증가폭 크지 않음"
금융위원장 "신용대출 증가, 가계부채 건전성 위협 아님"
주담대와 기타대출 향후 추이 불확실성 높음
중소기업 대출 증가폭 확대, 대기업 대출은 미미
회사채·CP 등 기업 자금시장도 연휴 영향 등으로 변동성 존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세자금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7~8월 주택거래 둔화 영향이 반영되면서 증가폭이 축소됐다. 전세자금대출은 지난달 대비 3000억원이 감소해 9월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5월 5만1000호 ▲6월 5만1000호 ▲7월 4만9000호 ▲8월 4만4000호 ▲9월 4만4000호 등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타대출은 지난 9월 5000억원 감소에서 10월 1조4000억원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내외 주식투자 확대와 10·15 대책을 앞둔 주택거래 선수요, 장기 추석연휴 등에 따른 자금수요가 맞물리면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한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10월 1일 3455.83에서 10월 31일 4107.50으로 한 달 만에 18.9% 상승했다. 이달 초에는 4200선을 돌파하며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박민철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 관련 대출이 줄어 전반적으로 증가세 둔화가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기타대출이 늘었으나 어떤 용도로 정확하게 취급됐는지 세분해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주식이 많이 상승하면서 주식투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수요가 늘었고 통상적으로 부동산 대책이 추가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될 때 보이는 자금조달 수요가 있었을 것"이라며 "추석 연휴가 길었던 만큼 이에 따른 자금수요까지 더해져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단 한국은행은 기타대출 확대가 주택담보 축소에 따른 풍선효과로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주택거래 선수요에 따른 자금조달이 일부 기타대출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풍선효과로 볼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기타대출이 갑자기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서도 아직 경계할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박 차장은 "과거 기타대출이 늘었을 때와 비교하면 기타대출 증가 규모가 크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10·15 대책 이후 수도권 주요 지역 중심으로 주택 가격 상승률이 축소되고 있으나 비규제 지역 풍선효과도 나타나 실거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주담대와 기타대출 추이에 대해서는 "9~10월 주택거래가 늘어 주담대 증감액이 높아질 수 있으며 기타대출 증가세는 일시적일지, 계속 증가할지 예단하기 어렵다"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전일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신용대출 증가 추세에 대해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한 바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7일 기준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105조9137억원으로 10월 말 대비 1조1807억원 증가했다. 특히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1조859억원 늘어나며 신용대출 급증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위원장은 전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용대출 증가세에 대한 질문에 "신용대출이 전체적인 가계부채의 증가를 견인한다든지, 건전성에 위협을 준다든지의 정도는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은행권 기업대출은 5조9000억원 증가해 전월 대비 증가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중소기업 대출은 주요 은행들의 대출영업 지속,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으로 9월 4조원에서 10월 5조7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반대로 대기업 대출의 경우 전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에도 운전자금 수요 감소, 대체조달 수단 활용 등으로 2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회사채는 견조한 투자수요 등으로 7000억원이 증가하며 순발행이 지속됐으나 장기 연휴에 따른 9월 선조달의 영향으로 규모가 축소됐다. CP·단기사채는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발행 등으로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jisuk61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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