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바이오 형지엘리트, 7~9월 영업익 75억원···전년比 40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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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엘리트, 7~9월 영업익 75억원···전년比 402% 증가

등록 2025.11.14 14:04

양미정

  기자

매출 446억원, 당기순이익 62억원···각 34%, 433% 상승

형지엘리트, 7~9월 영업익 75억원···전년比 402% 증가 기사의 사진

형지엘리트가 '스포츠 상품화·학생복·워크웨어 등 3대 사업을 기반으로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진출 1~2년차 신사업이 본격 성장 궤도에 오르며 전사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6월 결산법인인 형지엘리트의 2025년도 1분기(7~9월) 연결 매출은 446억원으로 전년 동기(333억원) 대비 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2% 급증한 75억원, 당기순이익은 62억원으로 433% 뛰며 수익성 역시 '5배 이상' 개선됐다.

핵심 성장 동력은 스포츠 상품화 사업이었다. 1분기 매출이 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급증했다. 야구 종목 상품이 시즌 흥행에 힘입어 판매가 치솟은 데다, FC바르셀로나·FC서울 친선경기 기념 팝업스토어가 흥행하며 굿즈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영향이 컸다.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학생복 사업 역시 전년 대비 22% 성장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교복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대외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신사업인 워크웨어가 성장 국면에 진입하며 '트리플 성장엔진'을 완성했다. B2B 중심의 판매 채널을 B2C까지 확장하고, 스포츠·특수복을 함께 전개하는 윌비브랜드의 역량을 접목해 신규 수익원을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형지엘리트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학생복은 중국을 넘어 아세안 시장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으며, 스포츠 상품화 사업은 FC바르셀로나에 이어 추가 글로벌 구단과의 파트너십 가능성이 점쳐진다. 워크웨어 또한 채널 다변화를 통해 본격적인 외형 확대가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스포츠·학생복·워크웨어 3강 비즈니스의 동반 성장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제품 품질 강화와 포트폴리오 확장, 그리고 전사적 AI 기반 경영혁신(AX)을 통해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성장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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