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美해군참모총장, HD현대重 조선소 방문···정기선과 '마스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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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참모총장, HD현대重 조선소 방문···정기선과 '마스가' 논의

등록 2025.11.16 10:34

고지혜

  기자

美해군참모총장, HD현대重 함정 건조현장 찾아···마스가 논의美 해군 참모총장, HD현대 조선소 방문···정기선 만나 협력 논의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15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한 대릴 커들(Daryl Caudle) 미 해군참모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제공)정기선 HD현대 회장이 15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한 대릴 커들(Daryl Caudle) 미 해군참모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제공)

미국 해군 참모총장이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한국의 함정 건조 역량을 점검하고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5일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 케빈 킴 주한미국대사대리 등 일행이 울산 본사를 찾았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의 모그룹인 HD현대는 정기선 회장은 커들 총장을 직접 맞아 조선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소개하고, 마스가 사업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특히 미국 해군 함대의 작전 준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 방향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커들 총장은 정 회장의 안내를 받아 상선 건조 현장을 둘러본 후 이지스 구축함 등을 건조하는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를 방문했다. 최근 진수한 이지스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에 승선해 함장으로부터 첨단 전투체계와 작전 운용 능력에 대한 브리핑도 받았다. 이어 내년 진수를 앞둔 이지스 3번함의 건조 현장과 214급 잠수함의 선도함인 '손원일함'의 창정비 현장 등 생산라인을 참관했다.

HD현대중공업은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통해 함정부터 상선, 중형선 분야에 걸쳐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해군이 함대 현대화에 나서면서 HD현대중공업은 미국을 포함한 주요 방산시장 진출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HD현대는 이번 커들 총장의 방문이 미국 측과의 기술 협력 및 공급망 연계 논의를 한층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커들 총장 역시 방문 후 링크드인에 "미국과 한국의 파트너십은 지역 안보와 해군력 미래를 위해 여전히 중요하다"며 "선진 기술과 모범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한국과 미국은 선박 건조의 속도를 높이고 품질을 향상하고 있다"고 올렸다.

HD현대 정기선 회장은 "미국 조선산업의 역량 증대와 미국 해군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동맹국이자 친구인 한국과 미국의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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