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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M플러스, 시니어 주거시장 선도···성장세 지속

등록 2025.11.19 14:28

이재성

  기자

고령층 수요 겨냥 신규 주거사업 선제적 확장자산총액 3조원 돌파···그룹 수익구조 재편문주현 회장 자녀 지분 95%···경영권 집중

MDM플러스, 시니어 주거시장 선도···성장세 지속 기사의 사진

MDM플러스가 국내 부동산 경기 둔화 속에서도 시니어 주거시장 확대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발맞춰 고령층 특화 단지를 개발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MDM플러스가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에 조성한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단지가 오는 28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총 1378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60세 이상 입주가 가능한 임대형 노인복지주택 '스위트' 536가구와 일반 오피스텔 842실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는 실내 수영장,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호텔식 사우나·스파 등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되며 24시간 간호 인력과 하우스키핑 등 고령층 특화 서비스도 제공된다.

MDM플러스는 의왕 단지 외에도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국내 최초 헬스케어 리츠 적용 실버타운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LH로부터 약 4000억원에 18만6487㎡ 부지를 매입했으며 현재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 사업지는 계약 후 3년 내 착공, 착공 후 5년 내 준공 조건이 적용되며 약 300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말 착공 예정이다.

시니어 주택사업 확대에 힘입어 MDM플러스의 실적도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6510억원, 영업이익 1543억원, 당기순이익 85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8.7%, 67.4%, 57.6% 증가했다. 주요 사업지 분양 수입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으며 포제스한강, 백운호수 푸르지오, 해운대역 푸르지오 더원에서 총 6063억원의 분양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그룹 모체인 MDM의 실적은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은 3113억원, 영업이익 1227억원, 당기순이익 85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4.7%, 74%, 78.6% 줄었다. 파주운정 푸르지오파크라인,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동탄 더힐 단독주택 용지 분양 등으로 거둔 수익 3099억원도 MDM플러스 매출에는 미치지 못했다.

자산 규모에서도 MDM플러스가 앞선다. MDM플러스의 자산총액은 3조319억원으로 MDM(1조3158억원)의 약 2.3배다. 그룹의 실질적 수익 기반이 MDM플러스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MDM플러스 관계자는 "개발 후 운영까지 이어지는 사업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며 "백운호수푸르지오 등 시니어 주택과 서리풀·해운대 그랜드호텔 등 복합시설 모두 개발 후 운영까지 포함하는 구조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MDM플러스 지분은 문주현 MDM그룹 회장의 자녀 문현정·문초연 씨가 각각 47.62%를 보유하고 있으며, 문 회장은 4.76%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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