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수요 겨냥 신규 주거사업 선제적 확장자산총액 3조원 돌파···그룹 수익구조 재편문주현 회장 자녀 지분 95%···경영권 집중
19일 업계에 따르면, MDM플러스가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에 조성한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단지가 오는 28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총 1378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60세 이상 입주가 가능한 임대형 노인복지주택 '스위트' 536가구와 일반 오피스텔 842실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는 실내 수영장,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호텔식 사우나·스파 등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되며 24시간 간호 인력과 하우스키핑 등 고령층 특화 서비스도 제공된다.
MDM플러스는 의왕 단지 외에도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국내 최초 헬스케어 리츠 적용 실버타운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LH로부터 약 4000억원에 18만6487㎡ 부지를 매입했으며 현재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 사업지는 계약 후 3년 내 착공, 착공 후 5년 내 준공 조건이 적용되며 약 300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말 착공 예정이다.
시니어 주택사업 확대에 힘입어 MDM플러스의 실적도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6510억원, 영업이익 1543억원, 당기순이익 85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8.7%, 67.4%, 57.6% 증가했다. 주요 사업지 분양 수입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으며 포제스한강, 백운호수 푸르지오, 해운대역 푸르지오 더원에서 총 6063억원의 분양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그룹 모체인 MDM의 실적은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은 3113억원, 영업이익 1227억원, 당기순이익 85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4.7%, 74%, 78.6% 줄었다. 파주운정 푸르지오파크라인,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동탄 더힐 단독주택 용지 분양 등으로 거둔 수익 3099억원도 MDM플러스 매출에는 미치지 못했다.
자산 규모에서도 MDM플러스가 앞선다. MDM플러스의 자산총액은 3조319억원으로 MDM(1조3158억원)의 약 2.3배다. 그룹의 실질적 수익 기반이 MDM플러스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MDM플러스 관계자는 "개발 후 운영까지 이어지는 사업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며 "백운호수푸르지오 등 시니어 주택과 서리풀·해운대 그랜드호텔 등 복합시설 모두 개발 후 운영까지 포함하는 구조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MDM플러스 지분은 문주현 MDM그룹 회장의 자녀 문현정·문초연 씨가 각각 47.62%를 보유하고 있으며, 문 회장은 4.76%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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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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