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모집인 접수 중단에 이어 영업점 신청도 막혀하나은행 영업점 신청 중단, 우리은행 월 한도 10억금융당국 대출 총량관리 주문에 목표달성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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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연말 대출총량관리 강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전세대출 신규 접수 중단 확산
소비자 대출 문턱 높아지고 금리까지 상승
하나은행, 25일부터 영업점 통한 주담대·전세대출 중단
우리은행, 영업점별 월 10억원 한도 도입
KB국민·신한·하나·농협은행, 모기지보험 신규신청 중단
대출 중개인 통한 접수 대부분 중단
금융당국,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 목표 7조2000억원→3조6000억원으로 축소
은행채 금리 3.362%로 한 달새 0.439%p 상승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 6~7%대 도달
코픽스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2.57%
은행들, 내년 대출총량 축소 페널티 피하기 위해 관리 강화
시장금리 상승·총량규제로 대출 수요 억제
일부 은행 대출 중단에 따른 쏠림 현상 우려
연말까지 대출 문턱 더 높아질 가능성
은행권, 목표 달성 무리 없으나 일부 대출 쏠림 현상 주의 필요
금리 상승세·보수적 대출 기조 당분간 지속 예상
하나은행은 영업점이 아닌 온라인 비대면 주담대 접수의 경우 아직 열어둔 상황이지만 이마저도 한도 소진이 임박해 중단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나머지 시중은행들도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대출 문을 닫고 있다. 금융당국은 6·27 가계대출 규제를 발표하며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량을 기존 목표치인 7조2000억원 대비 절반 수준인 3조6000억원 규모로 감축하라고 주문한 상태다.
올해 대출총량 계획을 지키지 못한 은행들은 내년 총량이 축소되는 페널티를 적용받는 만큼, 은행권은 다음 달까지 총량 관리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우리은행은 이달부터 전국 영업점의 주담대·전세대출 판매한도를 월 10억원으로 제한하는 고강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 경우 한 영업점에서 2~3건의 대출만 취급해도 한도가 소진된다. 우리은행은 당분간 지점별 한도 제한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다.
우리은행을 제외한 KB국민·신한·하나·농협은행은 모기지신용보험(MCI)과 모기지신용보증(MCG) 신규 신청을 중단했다. 주담대 신청시 가입하는 MCI와 MCG를 중단할 경우 소액 임차보증금(방공제)을 뺀 금액만 대출이 가능해 전체 대출한도가 줄어들게 된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경우 영업점을 통한 대출신청은 가능하나 모집인을 통한 대출 취급을 중단하며 관리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지난 8월부터 일찌감치 모집인에게 대출한도를 부여하지 않고 있으며 KB국민은행도 이달 초부터 모집인을 통한 대출 접수를 중단했다.
단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당분간 영업점을 통한 대출은 지속할 계획이다. 모집인을 통한 대출 중단과 모기지보험 제한을 통해 대출 총량 관리가 가능한 상황인 만큼 관리 가능한 선에서 대출 문을 열어두겠다는 방침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규제 전에 계약했던 대출 물량은 어느 정도 소화된 것으로 보이며 최근 새롭게 계약하는 건은 절대적인 수가 전보다 많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대출 수요가 강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추가적인 규제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높아진 주담대 금리도 소비자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일제히 연 6%대를 넘어섰으며 일부 은행의 상단은 7%대를 돌파했다. 케이뱅크의 변동형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 3.99~7.75%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금리 상승세는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진 탓이다.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무보증·AAA)는 지난 17일 기준 연 3.362%로 한 달만에 0.439%포인트(p) 상승했다.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도 지난 9월 1년 만에 반등한 뒤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5%p 오른 2.57%로 집계됐다.
은행들은 시장금리 상승과 더불어 대출 수요 억제를 위해서도 금리를 높게 유지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12월까지는 총량관리 이슈가 있는 만큼 은행들이 대출 문을 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금융당국이 재차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은행들도 보수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은행들이 하반기 대출 총량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목표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며 "단, 일부 은행이 영업점을 통한 대출까지 중단하면 대출 쏠림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대출 문턱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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