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 18일 태국 정부청사에서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를 예방해 신규 사업 추진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최근 베트남에서 부동산 개발사업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태국에서도 디벨로퍼로 적극적인 역할을 희망한다"며 "한류에 기반한 다양한 산업을 개발사업에 접목한 K시티를 조성해 관련 한국 업체의 투자 확대 및 경제 활성화라는 시너지를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K팝, K뷰티, K푸드 등 한류 콘텐츠를 도시개발에 접목한 'K시티' 모델을 소개했다. 정 회장은 "K컬처 공연 아레나를 중심으로 한류 관련 산업을 확장해 K뷰티·K푸드·K클리닉 등 연계 산업이 함께 성장하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대우건설이 마스터 디벨로퍼로 참여하면 한국 기업의 후속투자가 이어져 더블, 트리플 형태의 외화 유입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누틴 총리는 "한국의 베트남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대우건설이 태국에도 큰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투자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예방을 계기로 태국 내 도시개발 시장 진입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향후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한국형 신도시 모델'을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주요국으로 확장하고, K문화 중심 복합도시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정 회장의 이번 예방을 통해 대우건설의 글로벌 역량과 비전을 알리고 현지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었다"며 "건설 중심을 넘어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융합한 개발사업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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