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제철, 2038년까지 한전에 70만톤 '송전철탑' 원자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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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038년까지 한전에 70만톤 '송전철탑' 원자재 공급

등록 2025.11.24 16:18

황예인

  기자

철탑용 앵글 등 제품 안정적 생산 시스템 구축

사진=현대제철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24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한전,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과 '국가 전력망 적기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국가 전력망 확충 계획에 따라 오는 2038년까지 약 70만톤(t) 규모로 예상되는 신규 송전철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국가 전력망 사업의 핵심 원자재인 철탑용 앵글(ㄱ형강) 등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제철은 ▲송전철탑 제작에 필요한 산업용 강재의 안정적 생산·공급 ▲미래 에너지 수요에 기반한 전력망 건설계획 정보 공유 체계 구축 ▲국가 전력망 대규모 확충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송전철탑 개발 협력 등을 한전과 함께 추진한다.

현대제철은 국내외 수요 부진과 원가 부담 가중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국가 기간산업 조성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를 공급하는 철강사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성민 현대제철 산업강재영업사업부장은 "국가 전력망 확충 계획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고품질·저탄소 앵글을 비롯한 송전철탑 원자재를 적시에 제공해, 해안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가 수도권과 내륙 산업 현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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