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4.24%...한 달 만에 상승 전환주담대 3.98%, 전세자금대출 4.09%...0.02%p↑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 2개월 연속 축소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24%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4.17%) 대비 0.07%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3.96%)과 비교해 0.02%p 상승한 3.98%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세자금대출은 3.78%로 0.02%p 오르며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일반신용대출은 0.12%p 떨어지며 5.19%로 지난 9월(5.31%)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6.27 대책 이후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기보다는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 대환대출 축소 등 총량 위주로 가계대출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표금리 대비 가산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주담대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 대출금리는 연 4.02%로 전월 대비 0.01%p 하락했다. 지난 9월(4.03%)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다. 기업대출 금리는 0.03%p 떨어지며 3.96%로 나타났다. 지난 6월(4.06%)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하는 추세다. 대기업대출은 0.04%p 올랐고 중소기업대출은 0.09%p 내렸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57%로 0.05%p 올랐다. 9월(2.52%)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이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와 금융채·CD 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각각 0.04%p, 0.07%p 상승했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45%p로 전월 대비 0.06%p 하락하며 2개월 연속 축소되는 모습이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같은 기간 0.01%p 줄었다.
비은행기관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0.19%p), 신용협동조합(-0.02%p), 상호금융(-0.02%p), 새마을금고(-0.03%p)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0.81%p), 새마을금고(+0.29%p)가 올랐고 신용협동조합(-0.06%p)과 상호금융(-0.08%p)이 줄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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