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 운반선 29년부터 최대 15년간 운송 예정
현대글로비스는 계약 수행을 위해 17만4000㎥급 LNG 운반선을 새로 건조해 운송에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선박은 국내 하루 LNG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는 규모다. 영하 162도의 초저온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첨단 저장 설비가 탑재된다.
신조 LNG 운반선은 2029년부터 미국 걸프 연안 LNG를 전 세계 주요 지역으로 수송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를 통해 글로벌 가스 해상운송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LNG 운송은 초저온 기술과 고도의 안전관리 체계를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해운 분야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가스 2025'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글로벌 LNG 교역량이 약 3000억㎥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23년 기준 글로벌 LNG 교역량(약 7000억㎥)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로, 향후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해상운송 수요 확대를 이끌 주요 요인으로 평가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운반 중심이던 기존 해운사업의 포트폴리오에 LNG·LPG·암모니아 등 에너지 운송을 더해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인베스터데이에서 이미 공개한 중장기 해운사업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부터 LPG 운반선 1척과 LNG 운반선 1척을 글로벌 가스 운송 시장에 투입해 운용하고 있다. 2027년에는 LNG 운반선 4척을 추가로 투입해 중동 지역 화주사의 물량을 운송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대를 확대해 LNG 등 에너지 해상운송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화주들과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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