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전자, 주주환원에 2000억 추가 투입···이사회 내 보상위원회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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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주주환원에 2000억 추가 투입···이사회 내 보상위원회 신설

등록 2025.11.28 10:14

차재서

  기자

LG전자가 시니어 고객이 쉽게 사용하고, 시니어 고객을 케어하는 'LG 이지 TV(LG Easy TV)'를 국내에 출시하며 시니어 TV 시장을 연다. 이지 TV는 홈 화면을 시니어 특화 기능 5개와 즐겨 찾는 앱(App) 중심으로 단순화했다.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가 시니어 고객이 쉽게 사용하고, 시니어 고객을 케어하는 'LG 이지 TV(LG Easy TV)'를 국내에 출시하며 시니어 TV 시장을 연다. 이지 TV는 홈 화면을 시니어 특화 기능 5개와 즐겨 찾는 앱(App) 중심으로 단순화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주주환원에 2000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재무구조 개선에도 신경을 쏟는다.

28일 LG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현황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향후 2년간 총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새롭게 공개했다. 주주환원 방법과 시기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결정하고 시장과 추가로 소통할 계획이다.

현재 보유한 잔여 자사주 전량(보통주 1749주, 우선주 4693주)은 내년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소각하기로 했다. LG전자는 기존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에 따라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한 자사주 76만1000주를 소각한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던 재무지표 이행 현황도 공유했다. 세부적으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5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었으나, 영업이익률은 4.0%로 1.1%p 줄었다.

다만 재무구조는 경영 내실화와 운전자산 효율화를 바탕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3%로 작년 말보다 6.5%p 오르고, 부채비율과 차입금비율은 각 10%p와 8%p 내려갔다.

사업 포트폴리오의 구조적 개선을 위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질적 성장' 영역의 성과도 소개했다.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B2B(기업간 거래) ▲웹OS 플랫폼 등 Non-HW(비하드웨어) ▲D2C(소비자직접판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 사업의 성과는 전사 매출의 45%, 영업이익의 9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LG전자는 이사회에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보상위원회의 신설 계획도 제시했다. 경영진 보상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취지에서다.

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환원과 성장투자간 최적의 균형을 추구하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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