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캐나다 철강 TRQ 강화 우려···철회 요구"

통상차관보, 캐나다 산업부 선임차관보 만난다

캐나다 철강 보호 정책에 강력한 유감 표명

평택항에 쌓여 있는 철강 제품.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캐나다의 철강 저율할당관세(TRQ) 강화 조치와 관련해 대응에 나선다.

1일 연합뉴스 및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이날 박정성 통상차관보는 서울에 방한 중인 알렉산드라 도스탈 캐나다 산업부 선임차관보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만남에서는 양국 간 경제·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캐나다 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의 철강 저율할당관세(TRQ) 적용 기준을 100%에서 75%로 줄이고 철강 파생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던바 있다.

이에 박 차관보는 캐나다 정부가 발표한 자국 철강 산업 보호정책에 대해 강한 유감 표명과 함께 조속한 철회를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박 차관보는 "캐나다의 이번 조치는 통상법 위반 가능성이 크고, 세계무역기구(WTO) 규범 기반 무역질서를 지키는 상징이자 캐나다가 주도하는 '오타와 그룹'의 정신과도 배치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