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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저스 임시 대표 첫 메시지 "신뢰 회복이 최우선"

등록 2025.12.10 16:20

수정 2025.12.10 16:24

조효정

  기자

박대준 대표 사임 후 본사 인사 투입직원들에게 위기 극복 동참 메시지본사 최고위 경영진 직접 수습

쿠팡 로저스 임시 대표 첫 메시지 "신뢰 회복이 최우선" 기사의 사진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박대준 대표이사가 물러난 가운데, 신임 임시 대표로 선임된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10일 첫 사내 메시지를 통해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로저스 임시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박대준 대표이사가 사임했고, 이에 따라 미국 모회사인 쿠팡 Inc.는 저를 쿠팡 주식회사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상황이 많은 분들께 불안하게 느껴진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지금 우리의 우선순위는 명확하다. 이번 사태를 철저히 대응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정보보안을 강화하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저스 대표는 이어 "조직을 안정시키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모든 팀을 지원하는 데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고객과 동료들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주시는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로저스 대표는 쿠팡 Inc.의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률고문으로, 미국 본사 내에서도 최고위급 인사로 꼽힌다.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사실상 본사가 직접 나선 셈이다.

업계에서는 "본사의 '넘버2'가 직접 한국 대표직을 맡은 것은 이례적이며,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니라 강한 책임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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