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 업체 전략 재조정 파장 확대장기 성장성 불확실성에 투자 심리 위축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장기화
국내 배터리주 주가 회복 지연
투자와 제품 다변화에도 시장 반응 미온적
LG에너지솔루션 6.5% 하락, 38만8500원 거래
포스코퓨처엠 -4.75%, 삼성SDI -4.92% 동반 하락
주요 배터리주, 52주 신고가 이후 반등 신호 없음
북미·유럽 전기차 정책 변화, 완성차 전략 수정
LG에너지솔루션-포드 대규모 계약 해지로 시장 심리 위축
수요 불확실성, 투자자 우려 확대
포스코퓨처엠, 공급망 다변화·LFP 양극재 투자 추진
투자 집행 시점, 본격 양산 모두 2027년 이후로 연기
재무전략 보수적, 단기 실적 개선 한계
주가 반등, 전기차·ESS 수요 회복 신호에 달림
단기 실적 가시성 낮음
정책 환경 안정 시 주가 조정 구간 재평가 가능
최근 1개월간 주요 K배터리 밸류체인은 뚜렷한 반등 흐름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의 전기차 정책 기조 변화와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 수정이 겹치며 중장기 성장 동력에 대한 신뢰가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월 미국 포드와 체결했던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이 17일 해지됐다고 공시해 시장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계약 해지 자체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생산 계획을 재조정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수요 불확실성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소재 업체들의 전략 전환도 주가에 즉각적인 반등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2차전지 공급망 재정비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성장보다는 조정 국면에서의 방어적인 대응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5일 이사회에서 구형 흑연 내재화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투자를 축으로 한 2차전지 사업 계획을 재정비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음극재 중간소재의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고 전기차 캐즘 국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수요가 유지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양극재로 사업 축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러한 방향성이 중장기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단기 실적 가시성을 높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투자 집행 시점도 뒤로 밀렸다. 포스코퓨처엠은 구형흑연 생산 법인인 퓨처그라프에 대한 출자 구조를 조정하고 내년 이후로 투자를 집중하는 계획으로 수정했다. LFP 양극재 역시 북미 ESS향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양산은 2027년 이후로 예정돼 있다.
재무 전략에서도 보수적인 기조가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내년도 투자 여력 확보를 위해 단기차입금 한도를 기존 2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리고, 내년 1월 최대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조달 자금이 신규 성장 투자보다는 채무 상환과 유동성 관리에 활용될 예정인 만큼 시장에서는 이를 주주가치 확대보다는 재무 안정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 선택으로 평가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K배터리 관련주의 주가 방향성은 전기차 수요 회복 신호가 언제 포착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단기적으로는 실적 가시성이 낮은 가운데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ESS 수요 재개 여부가 주가 반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수요 둔화로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이 중저가 모델과 원가 효율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특정 영역에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전기차 수요 부진이 정점을 지나고 정책 환경이 안정될 경우 현재의 주가 조정 국면은 향후 실적 회복을 선반영하지 못한 구간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