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중심 대형 프로젝트 연이어 확보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 210억원→400억원정부 공급 정책 확대에 따른 추가 성장 기대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올해 3기 신도시 및 공공주택 사업에서만 약 1조7776억원 규모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다. 2023년 7008억원, 2024년 6484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수주 규모가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금호건설은 수도권 핵심지에서 잇따라 사업을 확보하며 입지를 넓혀왔다. 올해 수주한 주요 사업에는 ▲광명시흥 A1,2BL 민간참여사업(1630억원) ▲의왕군포안산 A1BL 민간참여사업(3841억원) ▲남양주왕숙1,2 A-1BL 민간참여사업(3143억원) ▲서울 연신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1346억원) ▲하남교산 A3BL 민간참여사업(1311억원) 등이 포함된다.
LH의 공공주택 발주 규모가 확대되고 입찰 방식이 최저가 중심에서 건설사 직접 설계 수행 구조로 전환되면서 수익성 개선 여력도 커졌다.
실적 역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건설은 2025년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기존 21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상향했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이미 219억원으로 기존 목표를 넘어섰고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73억원을 기록했다. 건축·주택 부문의 원가율 개선으로 추가 이익 확대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중장기 전망도 밝다. 올해 확보한 공공사업들이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며 신규 수주 확대까지 더해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주잔고는 8조4000억원으로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특히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과 맞물려 2026년 LH 약 5만 가구, 경기주택도시공사(GH) 1만5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 발주가 예정돼 수주 기회도 늘어날 전망이다.
민간 부문에서도 서울 구로구 '항동 동삼파크빌라 소규모 재건축'(779억원)을 수주하며 수도권 신규 주택 브랜드 '아테라'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 적극 참여하며 공공주택 시공 실적과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민간 주택과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수주 저변을 넓혀 균형 잡힌 수주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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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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