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6일부터 나흘간 美서 CES 2026 개최삼성·LG, 각각 부스 꾸려서 자사 제품 대거 공개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I 중심으로 기술 선보일 듯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 개최되는 CES 2026에 나란히 참가한다. LG는 LG전자를 비롯한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하며,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핵심 계열사들이 부스를 꾸릴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3일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LG 월드 프리미어'를 알리는 초청장을 공개했다. LG 월드 프리미어는 매년 CES 개막에 앞서 LG전자의 혁신과 비전을 공개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직접 공감지능의 진화 모습을 소개할 전망이다.
계열사들도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먼저 LG이노텍은 자율주행과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 솔루션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 테마는 자율주행차와 전기차로, 총 35개의 제품이 공개된다. 회사 측은 "단순 전장부품 공급사를 넘어 ADV 잠재 역량을 보유한 미래 모빌리티 혁신 솔루션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 포지셔닝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모빌리티 기술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부스를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글로벌 전장부품과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대형 OLED 부문의 신제품도 공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계열사들 역시 고객사를 위한 부스를 조성해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고객사 미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에는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CEO들도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삼성과 LG는 매년 CES를 통해 미래 혁신 비전을 공개해왔다. 지난해에는 각각 AI를 주제로 각 사만의 차별화된 AI 기술과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인공지능이 가전과 모빌리티, 반도체를 잇는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주목받으면서 가전업계에서도 AI 사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입장에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초개인화를 위한 'Home AI'를 제안했다. 당시 회사는 최신 AI 기술과 스마트싱스 허브를 탑재한 제품, 강화된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차량과 선박 및 빌딩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앞세워 관람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LG전자도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LG만의 AI 비전과 혁신을 실현했다. LG전자는 모빌리티를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 경험을 확장하고 차별화하는 공간으로 정의하며 AI 기반의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올해도 AI를 중심으로 한층 진화된 기술과 이를 접목한 제품들이 연달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 모두 최근 몇 년간 AI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많은 관람객이 모이는 내년 CES에서도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과 제품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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