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4분기 '경사'···반도체 '화려한 부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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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경사'···반도체 '화려한 부활'(종합)

등록 2026.01.08 10:10

전소연

  기자

4Q 매출 93조, 영업익 20조 '어닝 서프라이즈'지난해 연간 매출 33조, 영업이익 43조6000억DS 부문이 전체 영업익 절반 차지한 것으로 전망

삼성전자, 4분기 '경사'···반도체 '화려한 부활'(종합)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반도체 부문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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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전망

2024년 영업이익 100조원 돌파 가능성 제기

HBM4(6세대) 양산 기대감 커짐

AI 투자 확대, 반도체 호황 지속 전망

2026년 1분기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2조원 예상

숫자 읽기

4분기 매출 전년 대비 22.7% 증가

영업이익 208.1% 급증

연간 매출 332조원, 영업이익 43조6000억원

DS(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16조원 추정, 전체의 80% 육박

자세히 읽기

메모리 가격 급등과 고환율, AI·서버 수요가 실적 견인

HBM 등 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확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부문 적자 축소

모바일, 네트워크, 디스플레이, 하만은 흑자, TV·가전은 손실 예상

향후 전망

2026년 영업이익 100조원 돌파 가능성 제기

HBM4(6세대) 양산 기대감 커짐

AI 투자 확대, 반도체 호황 지속 전망

2026년 1분기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2조원 예상

체크포인트

잠정 실적은 IFRS 기준 추정치

이달 말 실적발표 콘퍼런스콜 예정

주주 관심 사안에 대한 추가 설명 예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7% 올랐고, 영업이익은 208.1%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8.06%, 영업이익은 64.3% 늘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약 7년 만에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경신하게 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넘긴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매출 역시 분기 최대였던 지난해 3분기(86조617억원)를 1개 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연간 기준으로도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332조원, 영업이익은 43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 33.3% 상승한 수준이다.

잠정 실적인 만큼 사업부별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 가격 급등과 고환율, 반도체 업계 호황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을 것이란 관측에서다. 일각에서는 DS 부문이 전사 영업이익의 80%에 육박하는 16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모리사업부의 선전도 주목할 만하다.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가 공급 부족 현상으로 가격이 크게 뛴 데다가, 빅테크향(向)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가 맞물린 결과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트렌드포스 등 주요 시장조사업체들은 AI·서버 시장 수요 확대로 지난해 4분기 메모리 가격이 50%가량 올랐을 것으로 전망한다.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부문도 적자가 축소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시스템LSI사업부는 지난해 1, 2분기 각각 2조원대 영업손실을 냈지만, 3분기와 4분기에는 적자를 8000억원 미만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증권가는 예상한다.

이외 다른 사업부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사업부가 2조원대, 디스플레이가 1조원대, 하만은 5000억원 등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TV·가전 사업부는 1000억원 안팎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DS부문(7조원) ▲DX부문(3조5000억원) ▲하만(4000억원) ▲SDC(1조2000억원)이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매출 86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업황 호조가 지속된다면 올해 영업이익은 100조원을 넘길 가능성도 높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18조원, 106조원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9% 늘고, 영업이익은 146.5% 오르는 수준이다.

특히 양산을 앞둔 HBM4(HBM 6세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를 비롯한 다양한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HBM4 SiP(시스템 인 패키지) 테스트에서 최고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실제 공급 가능성도 커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26년에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경기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HBM4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1c 캐파(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HBM3E 물량 확대와 HBM4 양산 개시가 예상되며, 파운드리 가동률 및 수율 상승과 함께 DS 주도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2026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3조원, 22조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늘 공개된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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